"귀 필러 맞았다가 탈모"… 남성 뷰티 유튜버, 부작용 고백

황은서 2025. 10. 21. 17: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귀 필러 시술을 받고 탈모 부작용을 겪었다는 피해 사례가 제기됐다.

병원 측은 귀 필러 부작용이 아닌 원형 탈모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5개월가량 탈모를 겪었다는 준돌은 "인터넷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귀 필러 탈모 부작용을 알려주는 콘텐츠는 없고 효과가 좋다는 후기뿐"이라며 "나도 안일한 생각으로 필러를 맞았다가 큰 경각심을 얻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귀 필러 시술받고 5개월간 탈모 치료
"부작용 아니다"던 병원, 결국 인정
피부 시술, 부위 막론하고 신중해야
남성 뷰티 유튜버 '준돌'이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귀 필러를 맞고 탈모 부작용을 겪은 피해 사례를 전했다. 준돌 유튜브 캡처

귀 필러 시술을 받고 탈모 부작용을 겪었다는 피해 사례가 제기됐다. 귀 필러 시술은 귓바퀴와 귓불에 필러를 주입하는 것으로, 귀의 각도와 윤곽을 개선해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아보이는 미용 효과를 기대하고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구독자 3만 명을 보유한 남성 뷰티 유튜버 '준돌'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게 귀 필러"라며 부작용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시술 계기에 대해 "유튜브를 막 시작했을 때 카메라에 비친 내 얼굴에 적응이 안 됐다"며 "아는 형의 추천으로 귀 필러를 검색해 보니 시술을 받은 모델들의 인상이 좋아 보였다. 카메라에 잘 보이고 싶은 욕심에 시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병원을 찾은 그는 시술 전 의사에게 부작용 가능성을 물었는데, 의사는 "일반적으로는 한 쪽당 3, 4㏄를 넣는다"며 "너무 많은 용량을 투여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지만, 용량이 적은 경우에는 부작용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준돌은 이를 믿고 최소 용량으로 귀 한 쪽당 0.5㏄씩 총 1㏄를 투여했다.

문제는 시술 당일 밤부터 발생했다. 귀 위쪽 근육인 측두근에 찢어질 듯한 통증이 온 것. 다음 날 시술 병원에 문의했지만 간호사는 "귀 필러를 맞고 측두근이 아픈 사례는 없다"며 "계속 아프면 그때 내원하라"고 안내만 했다고 한다.

며칠 지나지 않아 측두근 부위에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 준돌은 "머리카락이 과자 부스러기처럼 떨어졌고 완전한 탈모 모양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귀 필러 부작용이 아닌 원형 탈모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탈모 부위가 점차 넓어지자 이상함을 느낀 준돌은 커뮤니티에 조언을 구하는 글을 올렸고, 이를 본 한 의료인이 "(귀 필러를 맞으면서) 위쪽의 동맥이 폐쇄돼 탈모 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와 별도로 탈모 병원을 직접 찾아가 의사로부터 "논문에는 이미 필러를 맞고 탈모가 온 사례가 있다"라는 말도 들었다고 한다.

시술 병원은 그제서야 필러 부작용 가능성을 인정하며 합의금을 제안했다. 준돌은 "병원에 귀책사유를 물으며 소송하고 싶지 않아서 조용하게 합의했다"며 "병원 측에서 부작용 사례가 없다고만 단정할 것이 아니라 바로 조치를 취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5개월가량 탈모를 겪었다는 준돌은 "인터넷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귀 필러 탈모 부작용을 알려주는 콘텐츠는 없고 효과가 좋다는 후기뿐"이라며 "나도 안일한 생각으로 필러를 맞았다가 큰 경각심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필러는 부작용도 찾아보고 많은 생각을 하고 맞아야 한다"면서 "사실 안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황은서 인턴 기자 hes0803@hanyang.ac.kr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