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문에 JMS 더럽혀져, 영상 삭제하라" 일반인 SNS까지 감시

홍효진 기자 2023. 3. 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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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로 재판 중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JMS 신도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감시하며 관련 게시물 삭제를 요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친구가 인스타그램에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짤(이미지)을 올렸는데 JMS 신도들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며 "JMS에서 자신들과 관련된 내용을 다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진짜 무서울 것 같다. 이렇게 자주 연락이 오는 건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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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로 재판 중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JMS 신도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감시하며 관련 게시물 삭제를 요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안양시 커뮤니티 '깔로'(kalo)

성범죄 혐의로 재판 중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JMS 신도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감시하며 관련 게시물 삭제를 요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경기 안양시 지역 커뮤니티 '깔로'(kalo)에는 'JMS한테 연락받아본 사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친구가 인스타그램에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짤(이미지)을 올렸는데 JMS 신도들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며 "JMS에서 자신들과 관련된 내용을 다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진짜 무서울 것 같다. 이렇게 자주 연락이 오는 건가"라고 말했다.

A씨의 게시물에는 A씨 친구가 받은 것으로 보이는 인스타 DM 캡처본이 포함돼 있었다. 해당 메시지에는 자신을 JMS 신도라고 밝힌 이가 "요즘 넷플릭스에 온갖 악설과 헛소문이 난무해 이쪽(JMS) 이미지가 많이 더럽혀져 너무 속상하다"며 "방송에서 남발하는 발언들 너무 과대포장이 심하며 거짓말로 마녀사냥이 심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신도는 "저는 이쪽에서 20년 동안 신앙(생활)을 해왔고 성실하고 착실하게 교회를 다니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저희 선생님이 롤모델이 돼 항상 바르고 건실하게 사는 법을 배워왔다"면서 "정말 부탁인데 JMS와 관련된 영상 삭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성범죄 혐의로 재판 중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JMS 신도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감시하며 관련 게시물 삭제를 요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안양시 커뮤니티 '깔로'(kalo)

해당 신도는 "세상에는 인과응보가 존재한다고 믿는데 선생님도 저희도 당당하고 깨끗하게 신앙하는 자들"이라며 "입에 칼을 무는 거짓된 안티들이 죗값, 벌값 다 받을 거다. 그러니 영상 부디 내려주시고 저희에 대한 소문 퍼뜨리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너무 무섭다" "JMS 내부 홍보팀 같은 곳에서 계속 확인하면서 (메시지를) 보내는 듯" "친구 분이 JMS 표적 되신 것 아니냐" "젊은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활동을 미끼로 많이 접근하니 아무나 만나서 어울리는 것 조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명석씨는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 성 추문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2001년 3월 해외로 도피한 뒤에도 2001~2006년 한국인 여신도 5명 등을 성폭행하고 추행했다. 정씨는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2008년 2월 국내로 송환됐고 2009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정씨는 출소 직후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 수련원 등에서 2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17회 준강간·준유사강간하고, 2018년 7~12월 3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5회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10월 재차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지난 7일 대전지법 재판부는 정씨에 대한 속행 공판을 열었고, 이날 재판에는 피해자 중 1명인 홍콩 국적 신도의 전 연인이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오는 21일에는 정씨 변호인이 신청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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