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회장 "2.7조 자사주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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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시한을 앞둔 가운데 최윤범 회장이 최후의 반격 카드를 내놨습니다.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주식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를 진행합니다.
김한나 기자, 오늘(2일) 최윤범 회장이 경영권 분쟁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 나섰다고요?
[기자]
최윤범 회장은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자사주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4일은 MBK파트너스, 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마감일인데요. 이들 공개매수가는 주당 75만 원, 최 회장은 이보다 높은 83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총 2조 7천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최윤범 / 고려아연 회장 :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량 소각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입니다.]
오늘 오전 법원은 영풍 측이 최 회장 측을 상대로 낸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는데요.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오는 4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마감되는데, 변수가 생겼군요?
[기자]
최 회장 측은 고려아연 전체 발행주식의 최소 5.87%, 최대 15%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계열사인 영풍정밀 공개매수도 진행했는데요.
최 씨 일가 측 가격은 3만 원으로 MBK가 제시한 2만 5천 원 대비 20% 높지만, 물량은 최 씨 일가 측이 MBK의 57.6%에 불과해 어느 쪽에 응하는 게 유리할지 투자자들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MBK-영풍 측은 최 회장의 반격에 더 높은 법적 공세로 맞서고 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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