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팩트, 반도체 PKG 순항…인도 JV 프로젝트 본격화

/사진=에이팩트 홈페이지 캡처

반도체 후공정 전문업체 에이팩트가 올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3년전 인수한 반도체 패키징(PKG) 사업이 안착하면서 성과를 올린 덕분이다. 여기에 전사적 비용 절감에 공을 들이면서 구조 개선 효과도 거뒀다. 인도에서 추진 중인 현지 조인트벤처(JV) 설립도 정부 승인을 받으며 신규 수익의 기대감도 키웠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팩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4% 증가한 26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턴어라운드는 주력인 반도체 PKG 부문의 매출이 50%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한 덕분이다. 앞서 2023년부터 반도체 경기가 얼어붙으며 고객사가 감산에 들어갔고, 에이팩트도 2년간 적자를 이어갔다.

에이팩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 2022년 양수한 PKG 부문과 기존 후공정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반도체 팹리스 고객을 대상으로 후공정 PKG와 테스트 일괄생산 체제에 기반한 턴키(Turn-Key) 사업을 확대했다. 또 반도체 경기 회복에 맞춰 신제품 개발도 진행했다. 이에 PKG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0.2%에 올해 상반기 74%로 상승했다.

아울러 비용 절감을 통한 각종 부담 줄이기도 진행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충북 음성 2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감가상각을 중단하고 338억8370만원을 유형자산에서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했다. 여기에 정부보조금 1460만원을 반환의무에 따라 미지급금으로 대체했다. 이밖에 전사적인 비용 절감 활동 등으로 전사적 비용 구조 개선을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안정적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지속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에이팩트에 따르면 최근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 내에서 후공정 수요 문의가 늘고 있다. 이와 관련, 글로벌 영업을 강화해 고객 다변화를 꾀하고 신규 수주를 늘리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여기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101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향후 신규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전략적 인수합병(M&A)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에이팩트 관계자는 “2분기 턴어라운드는 단기적 성과가 아닌 구조적 개선과 시장 기회 확대가 맞물린 결과”라며 “흐름을 이어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만들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도에서 진행 중인 JV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최근 에이팩트는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 주에 설립 예정인 한국 OSAT(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기업 최초 현지 합작(JV) 프로젝트가 인도 중앙 각료회의(Union Cabinet)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JV는 인도 현지 파트너사 ASIP Technologies와 연간 9600만개 규모의 반도체 후공정 제품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에이팩트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부지 확보와 인프라 구축·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에이팩트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에이팩트의 입지를 강화하고 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해 공장을 설립하고 장비 셋업 등 기술적 컨설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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