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군, 실제 전장서 경험 축적…태평양 안보 문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태평양 안보 문제로 규정했다. 실제 전장에서 쌓은 경험이 역내로 흘러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바라보는 시선이 유럽을 넘어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시뮬레이터가 아닌 실제 전장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며 이는 태평양 안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으로서는 큰 비용이 들지 않았다고도 했다. 실전 경험의 축적이 한반도와 역내 정세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경고다.

"실제 전장에서 쌓은 경험"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시뮬레이터가 아닌 실제 전장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르스크 작전을 언급하며 북한으로서는 큰 비용이 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진입하지 않기로 했으며 대신 드론 운용 병력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인기 운용은 현대전에서 가장 빠르게 바뀌는 분야다.

"우크라이나에서 본 북한산 미사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이 만든 실제 미사일을 봤다고 밝혔다. 중국산 미사일은 보지 못했다면서도 중국의 기술이 러시아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과 탄도미사일, 병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자금과 미사일 기술 등을 얻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져 왔다. 이 거래의 청구서는 유럽 밖에서도 청구된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태평양 안보라는 표현"

북한이 러시아 파병으로 상당한 외화를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와 있다. 여기에 실전 경험과 기술 이전이 더해지면 역내 군사 균형에 영향을 준다. 전직 미 대북특별대표 비건은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을 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패할 가능성까지 함께 숙고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쟁의 결과가 한반도 정세로 되돌아오는 구조다.

전쟁에서 얻은 경험은 병력이 돌아간 뒤에도 남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태평양이라는 단어를 꺼낸 것은 그 지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파병의 대가가 어떤 형태로 정리될지는 전쟁이 끝난 뒤에야 드러날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