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인데 ''가격이 3천'' 심지어 중형급인데 잘 알려지지 않는 이 SUV

"하이브리드인데 가격이 3천?" 중형급인데도 잘 알려지지 않은 SUV, 뷰익 일렉트라 E7

국내에서 중형 하이브리드 SUV를 구매하려면 상위 트림 기준 4천만 원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GM 계열 뷰익의 일렉트라 E7이 15만9,900위안부터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순 환산하면 3천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이라 차체 크기와 사양을 생각하면 상당히 공격적입니다.

낯설지만 GM이 만든 SUV

일렉트라 E7이라는 이름이 생소할 수 있지만, 정체를 알고 보면 꽤 흥미롭습니다. GM과 상하이자동차가 함께 운영하는 SAIC-GM이 생산하며, 뷰익의 고급 신에너지차 라인업에 포함되는 모델입니다. 제가 처음 봤을 때는 중국 신생 전기차보다는 미국 프리미엄 SUV에 가까운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보면 중형급답게 크다

차체 길이는 4,850mm, 너비는 1,910mm이며 휠베이스도 2,850mm에 달합니다. 국내 기준으로 봐도 확실한 중형 SUV급 체격이라 작은 차라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차체가 낮고 넓게 깔려 있어 싼타페보다 조금 더 날렵하고 고급스럽게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실내는 가격표보다 비싸 보인다

실내에는 대형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중심의 구성이 적용됐고, 좌석 편의사양도 상당히 풍부합니다. 일부 트림에는 무중력 시트와 냉온장고, 2열 테이블 같은 장비까지 들어갑니다. 180cm인 제가 뒷자리에 앉는다고 가정해도 휠베이스가 넉넉해 패밀리 SUV로 부족하지 않을 공간이 예상됩니다.

전기차처럼 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이 차는 일반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외부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입니다. 최대 235km의 CLTC 기준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제공하고, 엔진까지 함께 사용하면 종합 주행거리가 최대 1,630km에 달한다고 발표됐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평소 출퇴근은 전기로 해결하고 장거리에서는 엔진을 활용하는 방식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가격이 가장 이해하기 어렵다

중국 공식 가격은 15만9,900위안부터 19만9,900위안까지이며, 출시 당시 보상판매 혜택 가격은 15만4,900위안부터 제시됐습니다. 국내 통화로 단순 환산하면 대략 3천만 원대 수준이지만, 한국에 들어온다면 세금과 인증비, 유통비가 더해져 같은 가격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내 판매 가격으로 확정된 금액은 아니라는 점도 구분해야 합니다.

승차감까지 신경 쓴 구성

전방 카메라와 라이다로 노면을 미리 읽고 감쇠력을 조절하는 가변식 서스펜션도 적용됩니다. 제가 타봤을 때를 상상해보면 단순히 옵션만 많이 넣은 SUV보다는, 중국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숙성에 초점을 맞춘 차에 가까워 보입니다. 가족을 태우는 중형 SUV에서 체감하기 좋은 장비입니다.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

상품성만 보면 국내에서도 관심을 받을 만하지만, 현재 일렉트라 E7은 중국 시장 중심의 모델입니다. 한국 정식 출시 계획이나 가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당장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은 아닙니다. 그래도 3천만 원대 가격에 이 정도 크기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넣었다는 사실만으로, 요즘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충분히 보여주는 SUV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