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호텔 매입?' JDC 제주 원도심에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 추

2031년까지 3098억 투입 복합랜드마크형 건물 구축
"20년후 JDC 첫 사업 이정표 될 수 있도록 노력" 강조

[한라일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원도심 활성화와 연계,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전경.

4일 JDC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31년까지 사업비 3098억원을 투입해 3만㎡ 부지에 국제업무시설, 국제문화시설, 복합상업시설 등을 포함한 원도심 내에 복합랜드마크형 건물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특히 JDC가 본사를 이전해 원도심 활성화의 앵커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입장이다. 앵커 기관은 고용 여력이 큰 비영리 사업체로 토지와 건물 등 많은 고정자산을 가진 기관을 말한다.

이와 관련 JDC는 현재 사업후보지로 모관지구, 동문지구, 서문지구, 삼도지구, 남문지구, 일도지구 등 원도심 6개 지구를 놓고 사업 부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을 도시재생사업으로 진행하면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제주도와 국가 공모사업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공모의 전제조건은 해당 부지를 전체 매입으로 현재 논의 중이다.

|제주중앙성당 칼호텔 동문시장 등 검토

JDC는 지난날 30일 제2첨단과학단지 착공식에서도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사업장 입지와 관련해 제주중앙성당을 비롯한 단지가 첫 번째 안이고, 제주칼호텔을 중심으로 해 부지를 매입하는 안이 두 번째 안이며, 세 번째는 동문시장 안이라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JDC는 지난달 29일 제19회 제주포럼에서 'JDC 신사업 및 첨단사업' 세션을 개최, '미래지향적 제주 원도심의 개발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한동훈 카이스트 교수는 "원도심의 보행 친화적 환경 조성과 노후화된 산업시설 재개발 등을 통해 원도심의 기능을 회복하고 강화해야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며 "원도심 개발은 지역공동체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원도심의 지속 발전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JDC 김두한 미래투자본부장 직무대리는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사업과 관련해 "JDC는 도와 도시재생지원센터, 지역주민과 충분한 의견 교환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이 사업이 20년 이후 JDC 첫 사업으로서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양덕순 제주연구원 원장은 "JDC가 원도심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줘서 고맙다"며 "우리 모두가 제주에 관심을 가질 때 제주도민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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