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수건처럼 부드럽게 만들고 싶다면?” 이 습관만은 꼭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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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날 세탁한 햇볕 잘 드는 베란다에 널어두면 뽀송뽀송하게 마를 것 같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뻣뻣하고 까슬까슬한 느낌이 든다.

사실 수건은 햇볕에 말리는것이 권장되지 않는다. 보송하고 도톰한 부드러운 수건을 원한다면 햇볕에 말리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다.

수건 햇볕에 말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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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을 햇볕에 말리면 섬유가 뜨거운 열을 받아 수축되면서 점점 단단해지고 뻣뻣해진다. 자외선은 수건의 색을 바래게 만들 뿐 아니라, 섬유를 손상시켜 질감을 거칠게 만든다. 부드러운 수건을 원한다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기본이다. 바람은 섬유 사이 수분을 자연스럽게 날려주고 섬유 조직을 보호해 부드러운 촉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수건 제대로 세탁하고 말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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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새로 산 수건은 바로 사용하기보다는 세제 없이 물로만 한 번 세탁해주는 것이 좋다. 수건은 제조 과정에서 잔털과 미세한 먼지가 다량 발생하는데 이 찌꺼기들이 새 수건 표면에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세탁을 한 번 한 뒤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왜 세제 없이 물로만 세탁할까? 첫 세탁의 목적은 오염을 없애기보다 수건 표면에 남아 있는 잔털을 털어주는 것이다. 굳이 세제까지 사용해 잔여물을 남길 필요는 없다. 이때 물의 온두는 30도 이하의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너무 찬가운 물은 먼지를 충분히 불려내지 못하고, 너무 뜨거운 물은 섬유를 오히려 수축시킨다.

또한 세탁 시엔 울코스처럼 섬세한 코스로 돌려야 섬유에 자극이 덜하다. 이때 물의 양은 여유 있게, 수건이 충분히 물에 잠기고도 남을 정도로 설정해줘야 보풀이 일어나는 걸 막을 수 있다. 수건을 세탁할 땐 다른 옷과 섞지 않고 수건끼리만 따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다른 옷감의 먼지가 수건에 달라붙거나 마찰로 인해 수건의 섬유가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드러운 느낌을 내기 위해 무심코 쓰는 섬유유연제는 수건엔 독이다. 섬유유연제는 섬유 표면에 얇은 코팅을 만들어 일시적으로 부드러워 보이게 하지만 실제로는 흡수력을 떨어뜨리고 빨리 마르지 않게 만들어 냄새가 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