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도 한 달 저작권료만 수억? 가황 나훈아가 선택한 차량에 담긴 진짜 품격

2025년 1월 12일, 58년 가수 인생을 마감한 ‘가황(歌皇)’ 나훈아. 무대를 떠났지만 그의 수입은 멈추지 않는다. 업계에 따르면 그가 매달 손에 쥐는 저작권료만 무려 5천만 원에서 1억 원대로 추정되며, 연간 약 6억 원 이상의 불로소득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이 화제다. 그런데 이렇게 어마어마한 재산을 보유한 나훈아가 선택한 차량을 보면, 그의 진짜 품격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나훈아 가수
800곡 저작권 보유, 사후 70년까지 이어지는 수입

나훈아는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아니다. 그는 작사와 작곡 능력까지 겸비한 진정한 뮤지션이며, 자신의 이름으로 작사한 곡만 무려 800여 곡이 넘는다. ‘물레방아 도는 데’, ‘사나이 눈물’, ‘고향역’ 등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주옥같은 명곡들이 모두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음원 저작권료는 사후 70년까지 지급되는 점을 고려하면, 나훈아의 순수 저작권료 수익은 총 4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은퇴 후에도 노래방에서,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그의 노래가 재생될 때마다 저작권료는 계속해서 발생한다. 이는 공연 활동을 하지 않아도 월 1억 원 가까운 수입이 보장된다는 의미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560
400억 재산에 어울리지 않게 검소한 선택

그렇다면 이처럼 엄청난 부를 축적한 나훈아는 어떤 차를 탈까? 화려한 롤스로이스나 벤틀리를 예상했다면 오산이다. 그가 실제로 소유하고 있는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S560 4매틱으로 확인됐다. 2020년식 모델로, 당시 국내 판매가는 약 2억 8,000만 원 수준이었다.

마이바흐는 과거 롤스로이스, 벤틀리와 함께 세계 3대 럭셔리 브랜드로 꼽히던 명성 있는 브랜드다. 하지만 독립 브랜드로서의 마이바흐는 2013년 단종됐고, 현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라인업으로 재편됐다. 나훈아가 보유한 S560 4매틱 에디션은 한정 판매된 모델로, 국내에 소수만 들어온 희귀한 차량이기도 하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560 외관
화끈한 성격에 어울리는 당당한 품격

나훈아의 마이바흐 S560은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해 469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250km/h(전자 제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단 4.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대형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실내는 더욱 압권이다. 최고급 나파 가죽으로 마감된 시트, 뒷좌석 전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마사지 기능이 탑재된 리클라이닝 시트 등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히 뒷좌석 공간은 일반 S클래스보다 20cm 가량 더 길어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방음 처리도 탁월해 차 안에서는 외부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재산에 비해 너무 검소한데?” 팬들의 반응

나훈아의 차량이 알려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400억 저작권료에 비하면 너무 검소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실제로 국내 연예인들 중에는 10억 원이 훌쩍 넘는 롤스로이스 팬텀이나 벤틀리 플라잉스퍼를 소유한 경우가 많다. 이에 비하면 나훈아의 마이바흐 S560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마이바흐 S560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품격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과시용 슈퍼카가 아니라 조용하지만 강력한 성능과 최고급 편안함을 갖춘 차량을 선택한 것 자체가 나훈아의 성숙한 가치관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나훈아는 공연장 이동 중 이 차량을 타고 나타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2020년 KBS 한가위 특집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참석할 때도 이 차량을 이용했으며, 방송을 통해서도 차량 내부가 공개돼 화제가 됐다.

상남자 나훈아의 일관된 철학

나훈아는 평소 화끈하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유명하다. 무대 위에서도 정치·사회 이슈에 대해 거침없이 의견을 표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25년 1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마지막 은퇴 콘서트에서도 “너는 잘했냐”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그의 성격은 차량 선택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남들 시선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되, 과시하지 않는다. 필요한 품격과 성능은 갖추되, 불필요한 사치는 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58년 가수 인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나훈아만의 철학이다.

은퇴해도 계속되는 부의 대물림

나훈아의 음악은 그가 무대를 떠난 후에도 계속 살아 숨 쉰다. 노래방 순위에서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각종 음원 플랫폼에서도 꾸준히 재생되고 있다. 이는 곧 저작권료 수입이 앞으로도 수십 년간 지속될 것임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나훈아의 대표곡들이 한국 가요사에 남긴 영향력을 고려하면, 향후 70년간 발생할 저작권료는 현재 추정치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그의 음악이 드라마나 영화 OST로 활용될 경우 추가 수익도 발생할 수 있다.

나훈아는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이들 역시 아버지가 쌓아놓은 음악 유산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은 상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훈아 사후에도 그의 자녀들이 저작권료를 받게 된다. 이는 말 그대로 ‘부의 대물림’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구조다.

진짜 품격은 과시가 아닌 선택에 있다

나훈아의 차량 선택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진짜 부자는 자신의 부를 과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억 8,000만 원짜리 마이바흐도 충분히 고가의 차량이지만, 그의 재산 규모를 생각하면 오히려 겸손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차량의 가격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가치관이다. 나훈아는 화려함보다는 실용성과 품격을, 과시보다는 편안함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58년 가수 인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그의 삶의 태도와 정확히 일치한다.

가황의 무대는 끝났지만, 그가 남긴 음악과 철학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그의 마이바흐 S560은 오늘도 조용히, 하지만 당당하게 서울 거리를 달리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