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성인 모드 도입 반대한 임원 해고... AI 윤리 부서도 해체

챗GPT 개발·운영 회사인 오픈AI가 성(性)적 콘텐츠 생성 기능 도입에 반대한 안전 담당 임원을 내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내부 정보 유출자를 찾아내기 위해 챗GPT를 이용하고, 인공지능(AI) 윤리 관련 팀을 해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제품 정책팀을 이끌던 라이언 바이어마이스터 부사장을 지난달 초 해고했다고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회사 측은 ‘남성 동료에 대한 성차별’을 해고 사유로 제시했으나, 바이어마이스터 전 부사장은 WSJ에 “내가 누군가를 차별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했다.
바이어마이스터 전 부사장은 재직 당시 오픈AI가 도입을 추진 중인 성적 콘텐츠 관련 기능에 반대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오픈AI가 청소년에게 성인 콘텐츠를 제대로 차단하고 있지 않다고 동료들에게 주장해왔다. 오픈AI 측은 이에 대해 “바이어마이스터 부사장은 오픈AI에 가치 있는 기여를 했으며, 그의 퇴사는 재직 중 제기했던 문제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오픈AI는 또 AI 모델이 인간의 의도에 충실하게 따르도록 안전과 윤리 등을 연구하던 ‘미션 얼라인먼트 팀’을 해체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AI가 거짓 정보·유해 조언을 하지 않도록 하고, 악용 가능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2024년 9월 만들어진 이 팀은 최근 해체됐고, 팀장을 맡던 조쉬 아치암은 회사의 ‘수석 미래학자’라는 역할을 맡았다. 각 팀원들은 회사 내 다른 직책으로 배치됐다.
이를 놓고 오픈AI가 AI 윤리나 안전보다 수익화를 적극 추진하는 방향으로 인력이나 조직이 변화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오픈AI는 ‘인류에게 해롭지 않은 AI를 만들겠다’며 2015년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했으나, 최근에는 대규모 투자를 잇따라 받고 수익화 압력에 놓여 있다. 최근에는 챗GPT 무료와 저가 요금제에 광고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구독 외 수익화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오픈AI가 내부 정보 유출자를 색출하기 위해 챗GPT를 활용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회사 내부 활동에 관한 기사가 게재되면 보안 담당자들이 내부 문서와 업무용 메신저 ‘슬랙’, 이메일 등에 접근할 수 있는 특수 버전의 챗GPT에 해당 기사를 입력한다는 것이다. AI 모델은 기사에 포함된 정보가 담긴 파일이나 채널을 식별하고, 사내에서 이 정보에 접근할 권한이 있는 사람을 찾아내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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