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넘는 피로, 단순 춘곤증 아니다?

봄철 무기력, 단순히 ‘춘곤증’이라 넘기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사진 - 래디언스리포트

하루가 다르게 따뜻해지는 봄, 유난히 졸리고 무기력한 기분이 든다면 대부분 ‘춘곤증’이라 여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봄철에 졸음, 집중력 저하, 의욕 상실 등을 겪는다.

이는 겨우내 적응했던 생체리듬이 봄철 일조량과 기온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문제는 피로가 2~3주 이상 지속될 때다.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체중 변화나 발열, 두통,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계절성 증상이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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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이 아니라면, 어떤 질환일까?
의학계에서는 중년 이후 지속되는 피로에 대해 ‘간 기능 저하’나 ‘갑상선 질환’,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경고한다.

40대 이상의 남성은 간 질환, 당뇨병, 심지어 암까지도 만성 피로로 시작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초기 증상이 미미해 단순한 피로로 오인하기 쉽다.

여성의 경우에는 갑상선 기능 이상,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항진증’이 춘곤증처럼 나타날 수 있으며, 50대 이후에는 갱년기 증상과 혼동되기도 한다. 체온 변화, 불면, 감정 기복, 피로 등이 혼재되면 관련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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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상 지속 시 ‘만성피로증후군’ 의심
만성피로증후군은 이름 그대로 극심한 피로가 오랜 시간 지속되는 질환으로, 단순 휴식으로는 회복되지 않는다. 이 질환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 기능 이상, 바이러스 감염,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로 외에도 기억력 감퇴, 인후통, 근육통, 림프절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며, 삶의 질 자체를 떨어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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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아무리 자도 피곤하고, 업무 집중이 되지 않으며, 감기처럼 목이 자주 아픈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춘곤증이 아닌 만성피로일 수 있다.

이는 마치 자동차에 연료는 충분한데 시동이 걸리지 않는 상태와 비슷하다. ‘충분한 휴식’이라는 연료만으론 해결되지 않는 문제인 것이다.

일상 습관, 점검이 먼저다
춘곤증이든 만성피로든 공통된 해결의 출발점은 생활 습관의 조정이다. 가장 먼저 점검할 것은 수면의 질과 리듬이다.

✅아침 햇빛을 15~30분 쬐는 습관은 멜라토닌 분비를 조절해 생체 시계를 정상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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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은 30분을 넘기지 말고,

✅주말에 과도하게 늦게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음식들도 있다.

비타민 B군이 풍부한 현미, 통밀, 보리 등 곡물류는 에너지 대사를 촉진한다. 여기에 걷기, 수영, 자전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체력이 향상되며 기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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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ES(신경근전기자극)와 같은 새로운 운동 보조 기술도 요즘 주목받고 있다. 이는 뇌에서 보내는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움직이지 않던 근육에 전기 자극을 통해 직접 ‘운동하라’는 신호를 주는 원리다.

봄철 무기력한 신체를 깨우는 데 효과적일 수 있으며, 재활치료나 고령자 건강 관리에도 응용 가능하다.

이럴 땐 꼭 전문가 상담이 필요
✔️3주 이상 피로가 지속된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회복이 어렵다면
✔️미열, 체중 변화, 두통 등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뚜렷하게 떨어졌다면
✔️40~50대 중년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피로는 단순한 계절 반응이 아닌, 몸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

무심코 지나친 피로가 나중에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상 증세가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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