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디자인 백팩 AS 후기
안녕하세요
픽디자인 백팩 20L 짜리를 꽤 오래 사용중입니다. 평소에도 들고다니기 괜찮은 크기면서 비행기내에 들고탈 수 에서, 출장이나 여행에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업무 출근에는 노트북과 간단한 소품만 들고 다니고 주말에는 노트북 빼고 바디 둘 또는 셋, 렌즈 서넛을 갖고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Z7+ Z24-120, Z6 + af-p70-300, 여기에 중형 필름바디를 넣어도 충분합니다. 여기에 작은 슬링백 하나면 풍경과 시내 스냅이 모두 커버되더군요.
2017년에 구입한 녀석인데 평소에도 쓰고 하다보니 등판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평생 보증이라고 하지만 설마 하는 마음도 있고, 미국에서 산 제품이라 국내에서는 처리가 어려울 것 같아 차일피일 미루다 얼마전에 peakdesign.com 에 정품 등록을 하고 AS 신청서를 썼습니다.
그랬더니 메일로 시리얼 번호가 그게 아니라고 다시 찍어서 보내라네요. 가방 구석의 주머니를 잡아당겨 잘 보니 뭔가 있긴 있습니다.
그러고 다음 메일에서는 이 번호 맞다고 다짜고짜 연락처와 개인통관번호(PCCC)를 물어보는군요.
제가 당황해서 이거 수선이 되는거 맞니? 어디로 보내면 되니? 하고 물어봤더니.. 옛날 가방은 폐기하든 쓰던 알아서 하랍니다. 단, 옛날 시리얼번호는 평생 보증 대상에서 제외되었고, 새로 받은 가방의 시리얼은 다시 평생 보증 대상이라고 잘 기록하라네요?
???!?!?!??
네. 다음 가방을 그냥 보내줬습니다.
아내는 옛날거 버리고 새거 쓰라지만 옛날 가방이 너무 멀쩡해서 수선집을 알아볼까 계속 고민중입니다.
참, 여기에서 함정이 하나 있는데, 제가 수리할 물건을 보내고 수선해서 다시 받은 것이 아니기때문에 관세가 나옵니다. 가방 가격이 약 USD 150 남짓으로 적혀있다고 들었고 세금은 4만 4천원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주고 받은 메일에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If there are customs fees, please make the payment and share with us the receipt showing the amount and your PayPal details(PayPal account name and PayPal email address) for reimbursement.
네 물건을 택배비까지 무료로 보내줬는데 그 관세까지 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 관세 영수증과 캡처와 번역된 문구를 보내줬더니 이렇게 메일이 오는군요.
I have forwarded this to our dedicated team for a refund. Please allow 24- 48 hours for the refund process. You will also receive an email notification once it has been completed.
아직 하루 지난 관계로 paypal 계좌는 그대로입니다만 내일은 들어오지 않을까 싶군요.
참 희한하면서 괜찮은 서비스입니다.
그냥 기분이 좋아저서 후기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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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환불(refund)로 $31.24 입금되었네요. 정확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