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 나오자 끝났다”… 8년 버틴 전기차, 결국 역사 속으로
한때 ‘국민 전기차’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던 모델이 조용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기아가 전기 SUV 라인업의 초기 성공작이었던 니로EV의 생산 종료를 공식화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니로EV는 2018년 출시 이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주행거리로 전기차 대중화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모델이다. 특히 충전 인프라가 지금처럼 확대되기 전, ‘현실적으로 탈 수 있는 전기차’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을 이끌었다. 실제로 2022년에는 연간 9,194대를 판매하며 소형 전기 SUV 시장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판매 흐름은 극단적으로 달라졌다. 2023년 7,161대로 감소한 이후 2024년 1,388대, 2025년 295대로 급락했고, 2026년 1~2월에는 단 8대 판매에 그치며 사실상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주력 모델’에서 ‘단종 대상’으로 전락한 셈이다.

하지만 최근 판매 흐름은 극단적으로 달라졌다. 2023년 7,161대로 감소한 이후 2024년 1,388대, 2025년 295대로 급락했고, 2026년 1~2월에는 단 8대 판매에 그치며 사실상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주력 모델’에서 ‘단종 대상’으로 전락한 셈이다.
이 같은 급격한 변화의 배경에는 전기차 시장 구조 자체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같은 브랜드 내 신차와의 경쟁이다. 기아가 2024년 EV3를 출시하면서 소비자 수요가 빠르게 이동했고, 가격과 상품성 측면에서 더 경쟁력 있는 신형 모델로 선택이 집중됐다. 실제로 EV3는 출시 이후 연간 2만 대 이상 판매되며 니로EV의 빈자리를 단숨에 채웠다.

소비자 인식 변화도 무시할 수 없다. 과거에는 ‘전기차를 타는 것’ 자체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주행거리, 충전 속도, 실내 디지털 경험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단계로 넘어갔다. 이러한 기준에서 니로EV는 점차 선택지에서 밀려난 것으로 해석된다.
기아의 전략 변화도 뚜렷하다. EV2, EV3, EV4로 이어지는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승용 시장을 재편하는 동시에,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PV5와 같은 신차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실제로 PV5는 출시 초기부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기차 시장의 또 다른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니로EV의 단종은 단순히 한 모델의 퇴장이 아니라, 전기차 시장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볼 수 있다. 초기 전기차 시장을 이끌었던 모델들이 점차 역할을 마치고, 전용 플랫폼 기반의 신세대 전기차로 중심축이 이동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니로EV 재고 차량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할인 혜택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격 메리트는 존재하지만, 향후 중고차 가치와 부품 수급, 서비스 지원 기간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한편 업계에서는 니로EV 재고 차량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할인 혜택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격 메리트는 존재하지만, 향후 중고차 가치와 부품 수급, 서비스 지원 기간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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