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패티가 기본 두장!”…SPC·한화 이어 현대도 뛰어든 ‘수제버거전쟁’ [이슈픽]
이어서 이슈픽입니다.
세계 최강 미국 대통령들도 이 맛은 못참죠, 햄버거입니다.
예고없이 햄버거 가게를 방문하는가 하면, 풋볼 우승팀과의 축하 파티에서도 햄버거를 즐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전화를 걸어 햄버거를 주문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조 바이든인데요. 점심(햄버거) 주문 좀 할 수 있을까요?"]
미국인 소울 푸드 햄버거가 한국인 입맛까지 점령하는 걸까요.
대기업들이 너나없이 버거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유튜브 'BigBelly BoB' : "맛있는 베이컨 치즈버거예요."]
여성이 손에 쥔 햄버거 주목해 보시죠.
베이컨에 노란 치즈, 두툼한 소고기 패티가 두 장이나 올라가 있습니다.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조합 미국의 수제버거 브랜드 재거스 입니다.
무엇보다 패티 2장이 주는 풍성함, 주문 즉시 조리하는 신선함으로 확고한 마니아층을 품고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재거스 한국 1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미군 평택기지점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그린푸드가 1년의 장고 끝에 들여왔습니다.
가격은 버거 단품 만 3천원 선, 일반인의 사용이 제한된 미군 기지를 택한 건 미국인의 맛과 한국인의 맛을 적절히 섞을 시험무대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전소연 쉐이크쉑 광고 : "AT THE NEWYORK AT THE KOREA SHAKE SHACK!"]
국내 수제버거 전쟁은 SPC그룹이 쉐이크쉑을 들여오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허영인 회장의 차남 허희수 부사장이 사업을 주도했습니다.
쉑쉑이란 이름값에 2016년 강남 1호점 개장 당시 햄버거를 사기 위해 이렇게 긴 줄이 이어졌던 것 보셨을 겁니다.
현재 국내 매장은 27개. 여전히 순항중입니다.
쉑쉑의 뒤를 이어 파이브가이즈가 한국에 상륙합니다.
육즙 가득한 수제 패티, 무한리필 땅콩.
이 브랜드에 눈독을 들인 건 한화그룹입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 갤러리아 부사장, 지난해 서울 강남 1호점 개장 이후 총 5개 점포를 열었습니다.
SPC와 한화의 참전으로 미국 3대 버거 중 두 개가 한국에 진출한 셈입니다.
2015년 2조3천 억 원이던 국내 햄버거 시장은 수제 버거 열풍에 힘입어, 곧 5조 원 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장을 놓칠세라, 몇 해 전 독설가로 유명한 영국 출신 요리사 고든 램지도 한국 버거 시장에 출사표를 냈습니다.
["당신 미쳤어요? 이거 먹어 봤어요?"]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버거킹 등 프랜차이즈 빅3에 맞서 맘스터치 노브랜드 등 가성비를 앞세운 후발주자들의 추격, 그리고 미국 프리미엄 수제버거의 도전까지. 햄버거 춘추전국시대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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