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코인채굴기로 고수익 보장’ 투자 사기단 13명 검거

경찰 “전화나 문자로 고수익, 투자 손실 보상은 사기”
경찰이 압수한 물품. [사진=송승원 기자]

[인천=경인방송] 가짜 코인채굴기인 ‘해시클라우드 채굴기’를 대여해 운영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69명으로부터 7억1천2백여만 원을 편취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인천중부경찰서는 리딩 투자 사기단 13명을 검거해 총책 등 관리자급 7명을 구속하고 단순 가담자(콜센터 조직원)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불법적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또, ‘VIP 프로모션’을 빙자해 할인된 가격에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도록 속여 추가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기간을 1개월 단위로 짧게 정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범행이 끝나갈 시점에는 휴대전화와 사무실, 통장 등을 없애고 잠적했습니다.

총책 A씨는 검거 당시 대형 평수의 고가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3억 원이 넘는 수입 외제차량을 타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운영총책 B씨는 필로폰을 소지하고 투약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부당 이익 1억2천1백만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습니다. 추가 확인된 부당 이익 4억9천6백만 원 상당도 보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나 문자 등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거나 투자 손실을 보상해 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사기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