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식품이 의외로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몸에 좋다는 유기농 식재료나 견과류, 농축즙을 매일 정성스럽게 섭취한다.
하지만 보관법이나 섭취 방식이 잘못되면 치명적인 독성 물질이 간 세포를 직접 공격한다.

장기간 보관하여 쩐내가 나는 견과류나 곡류에는 아플라톡신이라는 곰팡이 독소가 생긴다.
이 독소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발암물질로 일반적인 가열 조리로도 전혀 파괴되지 않는다.
겉면만 잘라내거나 볶아서 섭취해도 독소가 남아 간세포 DNA를 파괴하고 손상을 유발한다.

몸에 좋은 한방 재료나 식물 원료를 과도하게 고농축한 즙 형태 식품도 간에 부담을 준다.
식물 자체의 유효 성분이 지나치게 고농도로 유입되면 간의 해독 효소계가 마비되기 쉽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거나 약물 복용 중일 때 농축즙을 과용하면 급성 간 손상이 올 수 있다.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과다하게 첨가된 가당 음료 역시 간 손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고농도 과당은 장에서 흡수된 뒤 곧바로 간으로 들어가 지방으로 전환되며 지방간을 만든다.
매일 단 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식습관은 알코올 과다 섭취만큼이나 간을 지치게 한다.

건강을 위해 무심코 과다 섭취하던 오래된 견과류와 고농축 즙은 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변질된 곡류나 견과류는 미련 없이 폐기하고 원형 그대로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챙겨야 한다.
정제당과 검증되지 않은 식품을 멀리하는 올바른 식습관으로 침묵의 장기인 간을 보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