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미국을 넘어 캐나다 등 북미지역 수익 확대에 힘쓰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차남 서준석 본부장(38)은 최근 북미시장에서 점차 보폭을 넓히면서 오리지널 의약품에는 없는 AI 제형을 추가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 회사가 해당 국가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제형 다변화로 점유율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스테키마, 캐나다 풀라인업 구축
22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 오토인젝터제형에 대한 허가를 추가로 획득했다. 캐나다에서 스테키마 45mg·0.5mL 및 90mg·1.0mL 2종의 AI 제형을 추가로 확보해 현지 환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 특히 스테키마는 캐나다 내 오리지널 의약품에는 없는 AI 제형을 추가하며 전 용량 및 제형을 갖춘 ‘풀 라인업’을 완성하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의 스테키마의 북미 시장 공략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회사는 전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현지 주요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두 곳의 공·사보험 처방집에 스테키마를 '선호의약품'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대규모 환급 커버리지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해당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1월 기준 미국 우스테키누맙에서 8.6% 점유율을 기록해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병원 대신 집에서… '자가 주사' AI 제형 승부수
실제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자가 주사 제형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환자가 직접 간편하게 투여할 수 있는 AI 제형은 높은 편의성을 바탕으로 시장 내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잦은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투여 편의성 및 안전성을 개선해 자가 주사 환자군의 치료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투여 환경과 환자 특성별 맞춤 처방이 가능해진 만큼, 다양한 의료 현장의 니즈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램시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TNF-α 억제제 제품군에 이어 스테키마가 속하는 인터루킨(IL) 억제제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영향력을 점차 넓히고 있다. 캐나다 현지에서 탄탄하게 구축해 온 기존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은 오리지널 제품 매출이 1년 새 약 30조원에서 17조원 규모로 감소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시장 변동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포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시장의 성공적인 처방 확대에 이어 캐나다 지역에서 오리지널 제품에는 없는 차별화된 투여 옵션을 확보해 스테키마의 입지를 증명했다”며 “북미 전역에서 입증된 제품 경쟁력과 '풀 라인업'의 시너지를 앞세워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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