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상상이 현실로 “벤츠가 진짜 만든다”… 스크린 밖으로 튀어나온 車 전세계 ‘감탄’

브래드 피트와 영화 속 팀이 현실로
전 세계 단 52대 한정 판매
출처: 메르세데스 벤츠 (GT63 APXGP 에디션)

브래드 피트가 출연하는 F1 영화 속 가상의 레이싱팀 ‘APXGP’가 이제 현실에서도 달린다. 메르세데스-AMG가 영화 속 팀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GT63 APXGP 에디션’은 단 52대만 한정 생산된다.

실제 포뮬러1 경기장에서 촬영된 영화와 함께, 이 특별한 모델은 자동차 팬과 영화 팬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메르세데스-AMG는 2025년 여름 개봉 예정인 F1 영화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 영화는 ‘탑건: 매버릭’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브래드 피트와 댐슨 이드리스가 주연을 맡았다.

출처: 메르세데스 벤츠 (GT63 APXGP 에디션)

실제 F1 레이스 현장에서 촬영됐다는 점에서 영화 자체가 이미 진귀한 기록이지만, 메르세데스-AMG는 영화 속 등장하는 가상 팀 ‘APXGP’에 헌정하는 실차까지 선보이며 그 열기를 더했다.

2024년 마이애미 그랑프리 직전에 공개된 ‘GT63 APXGP 에디션’은 영화 속 팀 컬러인 매트 블랙과 레이스 골드 조합으로 외관을 완성했다.

앞 펜더에는 체커기 모양의 골드 그래픽이, 측면과 리어 디퓨저에는 금빛 라인이 흐르며 레이싱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21인치 AMG 단조 휠과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그리고 AMG 에어로 패키지는 퍼포먼스와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요소다.

출처: 메르세데스 벤츠 (GT63 APXGP 에디션)

차량 내부는 더 극적이다. 블랙 나파 가죽과 마이크로화이버 소재가 어우러진 AMG 퍼포먼스 시트에는 금색 스티치가 더해졌고,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센터 콘솔, 핸들까지 금빛으로 장식됐다.

도어 실에는 금색 조명이 들어오는 AMG 로고가 빛나고, 바닥 매트에는 ‘APXGP’ 로고가 자수로 새겨졌다. 마치 영화 속 차량에 실제로 탑승한 듯한 몰입감을 주는 설계다.

Burmester 15스피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AMG 트랙 페이스 데이터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프런트 액슬 리프트 시스템 등도 기본으로 탑재돼, 감성과 기술 모두를 만족시키는 구성을 완성했다.

센터 콘솔에는 ‘Limited Edition 1 of 52’라는 전용 배지가 부착돼 희소성을 강조하며, 차량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맞춤형 AMG 전용 실내용 커버도 함께 제공된다.

출처: 메르세데스 벤츠 (GT63 APXGP 에디션)

외관만 특별한 것이 아니다. GT63 APXGP 에디션은 AMG의 대표 고성능 심장인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품고 있다. 최고출력 577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1초 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4륜구동 시스템인 4MATIC+와 리어 액슬 스티어링, 능동 롤 스태빌라이저까지 탑재되어 스포츠카의 정수라 불릴 만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AMG의 마이클 쉬베 회장은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AMG만의 역동성과 감동을 전 세계 팬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출처: 메르세데스 벤츠 (GT63 APXGP 에디션)

‘GT63 APXGP 에디션’은 단순한 프로모션 차량이 아니다. 영화의 감성과 현실의 성능이 하나로 합쳐진, 진정한 컬렉터 아이템이다.

만약 거리에서 검은 바탕에 금빛으로 반짝이는 GT63이 지나간다면, 그 운전자는 단순한 차주가 아닌, 이 특별한 이야기에 빠져든 또 하나의 주인공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