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 키우는 中...알리익스프레스, 韓전용 물류창고 확 키웠다

전서인 기자 2023. 6. 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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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압도적인 강자가 없는 한국 직구 시장의 주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오늘(23일)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산둥성의 웨이하이, 옌타이에 위치한 한국전용 물류창고를 3만 제곱미터 이상으로 확장했습니다. 약 9천 평 정도로 축구장 4개 크기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본사에서 한국 시장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전용 고객센터를 차리고 본격적인 확장을 선언했습니다. 올해 물류와 마케팅에 1000억 원의 투자를 예고했습니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했고,  '5일 이내 배송 보장' 서비스를 위해 CJ대한통운과 손을 잡았습니다.  

CJ대한통운과 풀필먼트 사업도 논의 중입니다. 공항 근처에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차리는 방안이 유력한데, 주문과 동시에 센터에서 물건이 출고된다면 배송 시간이 더 짧아질 것이란 계산입니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직구 규모는 건수 9612만건, 금액은 47억2500만달러(약 6조30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직구 업체는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 아마존과 협업 중인 11번가, 큐텐 등입니다. 이들 점유율은 5~8% 정도로, 아직 압도적인 강자는 없습니다.

특히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가 점유율 8% 중반대로 비슷해 경쟁이 치열합니다.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에 자체적으로 물류창고를 가지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보장된 품질과 빠른 배송을, 알리익스프레스는 저렴한 가격과 많은 품목 수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쿠팡이 미국 로켓직구 배송기간을 3일에서 2일로 단축하며 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자, 알리익스프레스는 물류센터 확장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급 품목 수는 1000만 개가 넘는데, 이번 물류센터 확장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알리익스프레스의 품질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품 논란'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는데,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가품 방지 시스템 구축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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