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부인이 되어달라고요?
방송인 안선영이 과거 영국 유학 시절, 상상도 못한 프러포즈를 받았던 일화를 공개해 화제가 되었다.상대는 다름 아닌, 아랍 왕자.

게다가 첫눈에 반해 청혼을 한 것도 모자라, 세 번째 부인이 되어달라며 무려 프러포즈를 해왔다고 한다.
작은 키에 큰 터번… 아랍 왕자의 등장
1996년, 안선영은 왕립 연극학교 진학을 위해 영국에 머물던 중이었다.
3개월치 어학원비와 하숙비만 부모님께 지원받고 나머지는 스스로 해결해야 했기에, 김치를 직접 담가 판매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벌고 있었다.

어느 날, 평소와 다름없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안선영 앞에,150cm 남짓한 키에 50cm는 돼 보이는 터번을 쓴 독특한 차림의 남성이 나타났다.
그는 바로 한 나라의 왕자였고, 다음날 보디가드를 보내 “왕자님께서 당신을 원한다”는 전갈을 전해왔다.

왕자를 만난 자리에서 안선영은 예상 밖의 청혼을 받았다."나는 낙타가 많습니다. 세 번째 부인이 되어주시겠습니까?"
황당한 프러포즈에 당황한 안선영은 곧바로 한국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어머니는 "기름 나오는 나라냐고 먼저 물어봐라"는 유쾌한 답을 건넸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는 수많은 왕자 중 한 명일 뿐 실질적인 권력도, 재력도 없었던 인물.
결국 어머니는 단호히 반대했고, 이 황당한 인연은 그렇게 끝을 맺었다.
미녀 개그우먼에서쇼호스트 여왕으로
한국에 돌아온 안선영은 MBC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이후 ‘폭소클럽’, ‘기분 좋은 날’ 등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했고, 뛰어난 말솜씨와 센스로 홈쇼핑 MC로 전향, 1시간에 28억 원 매출을 올리며 커리어를 새롭게 꽃피웠다.

단순한 판매가 아닌 상품 기획과 제조까지 직접 도맡으며 ‘바로스 코퍼레이션’을 설립,서울 마포구에 4층짜리 사옥을 세워 CEO 겸 방송인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안선영의 근면함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었다.
IMF 시절, 어머니가 화장품 방문 판매로 가족의 생계를 꾸려오며 생긴 상처와 생존력은훗날 안선영이 스스로 회사를 차리고 사업에 성공하게 되는 원동력이 됐다.
“돈 때문에 방송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내 목소리로 누구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일해요.”그녀는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했다.

최근 안선영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아들과 함께 생활 중인 근황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 중인 아들 바로군의 훈련 일정에 맞춰 현지에서 동행 중이며,자연스러운 차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련된 이미지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홈쇼핑 여왕, 기업 CEO, 방송인,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여러 역할을 오가며 자신만의 삶을 완성해가는 안선영.
앞으로도 그녀의 씩씩한 행보를 응원하고 싶어진다.
모든 사진 출처: 이미지 내 표기&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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