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무대 앞둔 유소연 "은퇴 후엔 코스 설계하고파"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4. 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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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유소연이 정들었던 필드를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투어 활동을 마친 뒤 향후 골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프로 데뷔 후 16년간 LPGA 6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승(메이저 1승) 등 통산 18승을 달성한 그는 자신이 우승했던 마지막 메이저대회를 은퇴 무대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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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출전
후배향해 "100% 쏟아라" 조언
유소연이 셰브론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은퇴 소감을 밝히고 있다. LPGA 영상 화면 캡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유소연이 정들었던 필드를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투어 활동을 마친 뒤 향후 골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유소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은퇴 심정을 밝혔다. 프로 데뷔 후 16년간 LPGA 6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승(메이저 1승) 등 통산 18승을 달성한 그는 자신이 우승했던 마지막 메이저대회를 은퇴 무대로 선택했다. 그는 2017년 셰브론 챔피언십의 전신이었던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했다.

유소연은 은퇴 이유에 대해 "장거리 이동에 지쳤다. 또 대회에 출전하면서 언젠가부터 경쟁이 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나를 최우선으로 삼고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자신이 처음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던 2011년 US 여자오픈 우승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은 유소연은 투어 활동을 하며 겪은 여러 가지 순간을 즐기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LPGA는 내 고향과 같은 곳이다. 투어를 떠나더라도 LPGA 투어를 가족으로 기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항상 갖고 있던 가장 큰 목표는 골프를 위해 뭔가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고 말한 유소연은 골프 코스 설계를 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유소연은 "골프와 코스 설계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골프를 더욱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적이 있다. 그때 골프장 설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서 "골프장을 설계할 기회가 있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셸 위(미국), 카리 웹(호주) 등 은퇴한 선수의 조언을 통해 주니어 선수들을 돕는 일도 하고 싶어 했다.

LPGA 무대에서 활약 중인 후배들을 향해 유소연은 "최고가 되고 싶다면 100%를 쏟아부어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든, 실패하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고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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