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점은 홈런이었지만..라팍 밖에선 얼음장이었던 삼성 타선, KS서는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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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팍을 떠나 차갑게 식은 타선은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잠실에서 열린 2경기에서 삼성 타선이 기록한 성적은 단 8안타(1홈런) 1득점.
하지만 삼성 타선은 잠실에 전혀 적응하지 못한 듯한 타격으로 2경기 연속 활발히 움직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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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라팍을 떠나 차갑게 식은 타선은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1-0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를 3승 1패로 만든 삼성은 한국시리즈 티켓을 따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삼성은 홈구장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1-2차전에서 그야말로 폭발적인 타선의 파괴력을 앞세워 연승을 거뒀다. 1,2차전에서 나란히 10득점씩을 올렸고 두 경기에서 무려 홈런을 8개나 쏘아올렸다.
하지만 잠실로 이동한 뒤 열린 3-4차전에서는 단 1득점에 그쳤다. 3차전에서는 행운의 3루타 1개를 제외하면 '무장타'에 그치며 무득점으로 주저앉았고 이날 4차전에서도 단 1득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물론 시리즈를 결정지은 점수는 장타였다. 삼성은 8회초 LG 손주영을 상대로 강민호가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잠실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포였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삼성은 3차전에서 LG가 자랑하는 임찬규와 에르난데스 듀오를 상대로 9이닝 동안 5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이날 4차전에서는 LG조차도 신뢰를 보내지 못하는 선발 엔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단타 1개를 뽑아낸 것이 전부였다.
잠실에서 열린 2경기에서 삼성 타선이 기록한 성적은 단 8안타(1홈런) 1득점. 안방 2경기에서 28안타 20득점을 기록한 것과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였다.
잠실야구장이 세계적으로도 큰 크기의 구장인 것은 맞지만 결국 '타자 친화적'으로 평가받는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가 열리는 곳이다. LG와 두산 두 팀이 홈으로 함께 사용하는 잠실구장은 KBO리그 선수라면 홈구장을 제외하고 가장 익숙한 장소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잠실에 전혀 적응하지 못한 듯한 타격으로 2경기 연속 활발히 움직이지 못했다.
삼성은 올해 홈인 라팍에서 팀 OPS 0.819, 120홈런을 기록했지만 원정에서는 팀 OPS 0.731, 65홈런에 그쳤다. 원정 장타율은 겨우 0.386. 홈 장타율이 0.47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상당했다. 잠실 성적은 팀 홈런 11개, OPS 0.639, 장타율 0.314로 처참했다. 그리고 이 성적은 그대로 시리즈 3,4차전 타격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시리즈 전망도 밝지 않다. 삼성 타선은 올해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타율 0.244, 장타율 0.381, OPS 0.715, 8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잠실구장 성적보다는 낫지만 원정 구장 중에서는 성적이 하위권인 곳이다. 지친 LG 마운드도 라팍 밖에서는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삼성 타선이 높은 KIA 마운드를 과연 공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삼성은 '왕조 시절'을 마무리한 2015년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시리즈 7경기 중 홈구장인 라팍에서 진행되는 경기는 단 2경기 뿐이다. 7전 4선승제 시리즈를 2승으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과연 삼성 타선이 한국시리즈에서는 달라질지 주목된다.(사진=김영웅/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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