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중동 탈출하는데”…아부다비 향해 떠난 수산그룹 엔지니어들

황인혁 기자(ihhwang@mk.co.kr) 2026. 3. 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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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현 수산그룹 회장과 한봉섭 부회장은 '특별한 배웅'을 위해 8일 새벽 5시 이른 시간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수산그룹의 엔지니어 11명이 아침 7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에티하드(ETIHAD) 항공편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향해 떠나는데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그 귀한 좌석에 수산그룹의 엔지니어들이 몸을 실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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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그룹 엔지니어 11명
바라카원전 공사 준비차
UAE 정부 특별기로 출국
8일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왼쪽에서 넷째) 등 수산그룹 임직원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산그룹 엔지니어 11명은 바라카 원전의 계획예방정비 공사를 사전 준비하기 위해 현지로 향했다. [사진제공=수산그룹]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과 한봉섭 부회장은 ‘특별한 배웅’을 위해 8일 새벽 5시 이른 시간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수산그룹의 엔지니어 11명이 아침 7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에티하드(ETIHAD) 항공편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향해 떠나는데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번 항공편은 원래 한국 여행객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 UAE 정부가 편성한 특별기의 귀환편이었다. 그 귀한 좌석에 수산그룹의 엔지니어들이 몸을 실은 것이다.

이들은 오는 4월 3일부터 시작되는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2호기 3차 계획예방정비(O/H) 공사의 사전 준비를 위해 먼저 떠나는 선발대다. 앞으로 이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120명 이상의 추가 인력이 차례로 현지에 투입되돼 정해진 공기 내에 공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는 지난 2009년 대한민국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원전 프로젝트다.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입증한 역사적인 사업으로 평가된다.

수산그룹은 이 발전소 4개 호기의 핵심 설비인 터빈·제너레이터 (T/G)분야와 비파괴검사 분야 정비공사를 장기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정석현 회장은 “최근 두바이 지역의 미군 시설을 향해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했다는 보도가 있어 마음 한편에 걱정이 스친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 엔지니어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때일수록 고객과의 약속을 확실히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출국길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그들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깊은 자부심과 고마움을 느꼈다고 한다.

UAE는 이번에 600만배럴의 원유를 한국에 공급하기로 했고,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우방국이다.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는 단순한 산업 협력을 넘어 두 나라의 신뢰를 상징하는 사업으로 꼽힌다. 수산그룹의 성실한 임무 수행이 양국 간의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작은 역할이 될 것이라는 게 이 회사 임직원들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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