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3선’ 의령군수 오태완
‘일 잘하는 군수’ 각인이 승리 원인
“능력이 사법 리스크를 이겨냈다.” 의령군수 선거에서 현직 군수인 무소속 오태완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서면서 당선이 확정되자, 이를 지켜본 한 의령군민의 반응이다.

오 후보는 애초 임기 내내 사법 리스크로 3선 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무고죄에 대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직 상실 위기에 처했지만, 지난 1월 13일 열린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돼 군수직을 유지하게 되면서 3선 도전의 길이 열렸다. 그는 이번 의령군수 선거에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으나 다른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5월 6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데 이어 5월 13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후 5월 21일 의령읍 중심가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의령읍에서는 오 후보 외에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도 비슷한 시간대에 열렸는데, 출정식 참여 인원과 분위기가 오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압도해 조심스레 오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다.
오 후보의 당선은 지난 임기 동안 이뤄낸 굵직굵직한 성과들로 군민들에게 ‘일 잘하는 군수’로 인식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오 후보는 임기 중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 결정, 40년 군민의 한이 서린 우 순경 총기사건 위령제 개최 및 추모 공원 설립, 경남 미래 교육원 개관, 리치리치 페스티벌 성공 개최, 경남 최초 버스 완전공영제 도입, 민생현장기동대 운영 등을 이뤄내면서 군민들에게 일 잘하는 군수로 각인됐다.
결국 오 후보가 강조한 “누가 의령의 중단 없는 발전을 책임질 적임자인지 군민 여러분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는 호소가 통한 것이 승리 원인으로 보인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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