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대신 마약 넣어 수하물 보냈다…베트남 공항서 적발된 승무원들

김자아 기자 2023. 3. 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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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승무원 4명의 가방에서 발견된 마약이 든 치약상자./CAAV

베트남 국영 항공사 승무원 4명이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공안에 체포됐다.

18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 공안은 전날(17일) 오전 떤선녓 국제공항에 도착한 파리발 베트남항공 VN10편에 탑승한 응우옌 타인 투이(37) 등 여성 승무원 4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수하물로 보낸 치약 튜브에 마약을 넣어서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치약 튜브에 담겨있던 마약은 엑스터시와 합성 약품 등 총 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약 튜브 안에 마약이 들어있다./VN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이들 승무원은 파리 공항에서 신원 불상자가 짐꾸러미를 하노이로 운반해달라면서 1000만동(약 55만원)을 줘서 별다른 생각없이 부탁을 들어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호찌민 공안은 현재 항공사 측과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베트남에서 마약류를 반입하다 적발되면 2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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