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느끼고, 만들고, 즐긴다… 외국인 관광객 필수코스 ‘서울컬쳐라운지’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오징어 게임’ 같은 글로벌 OTT(인터넷 영상 플랫폼) 콘텐츠의 폭발적 인기로 한류 콘텐츠 소비가 가속화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서울컬쳐라운지에서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몰입감 있는 한류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자개공예와 한글 캘리그라피 가장 큰 인기
서울컬쳐라운지는 지난해 6월 1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삼일빌딩(지상 1층, 4~11층)에서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한류문화체험 공간으로 개관했다. 11월 현재까지 전 세계 101개국, 2만7598명의 외국인이 이곳을 찾았다. 특히 2030세대 비중이 83%로 높다.
서울컬쳐라운지 프로그램은 한글·전통무용·음악·음식·뷰티·K-팝 등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사랑받는 프로그램은 자개공예와 한글 캘리그라피이다. 두 프로그램은 올해 총 157회 진행됐으며 3662명의 외국인이 참여했다. 이는 올해 연간 프로그램의 33%, 연간 참여자의 22%를 상회하는 수치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열쇠고리·보석함·텀블러 등 실용적인 소품에 담아갈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한류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인기에 발맞춰 영화 속 세계관을 현실에서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조선 왕실의 상징 그림) 포토존, 저승사자 의상 입어보기, K-팝 안무 배우기, 전통 매듭팔찌 만들기, 호작도(虎鵲圖·호랑이와 까치를 함께 그린 그림) 민화 컬러링, 김밥 만들기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 고유의 전통 담은 연계 프로그램 운영
서울컬쳐라운지는 서울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관광 콘텐츠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안동 하회탈 만들기, 솟대 만들기, 안동포 향주머니 만들기 등 지역 고유의 전통을 담은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성과 전통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올해는 서울관광재단의 지역관광 상생 기조에 맞춰 ‘서울-보령 머드 트레인’을 지원하며 지역의 관광명소와 축제 홍보에도 힘썼다.
이 외에도 서울도보해설관광 특별 프로그램인 ‘모던타임즈 인 정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물찾기’ 등과 협업해 서울컬쳐라운지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역사와 스토리가 더해진 특별한 서울 관광 경험까지 제공했다.
K-팝 댄스 포인트 안무 수업에 참가한 해나(25·사우디아라비아)씨는 “K-팝을 좋아해 한국을 방문했는데, 서울컬쳐라운지의 포인트 안무 수업 덕분에 한국 여행이 훨씬 즐거워졌다”며 “여기서는 다양한 나라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친구가 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 서울컬쳐라운지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테레사(65·스페인)씨는 “자개공예 프로그램으로 한국 공예의 전통미를 직접 느낄 수 있어 매우 감동적이었고, 전통기법을 현대 소품으로 구현한 점이 인상 깊었다”며 “다른 체험 프로그램은 또 어떤 것들이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컬쳐라운지는 빠르게 변화하는 한류 트렌드에 발맞춰 외국인 관광객에게 서울만의 특별한 문화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서울이 세계인에게 더 사랑받는 K-컬처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체험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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