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바이에른 뮌헨 제안 거절… "베티스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베티스로 완전 이적한 공격수 안토니(25)가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매체 '원풋볼'은 4일(한국시간) 안토니가 베티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토니는 지난 2022년 무려 9,500만 유로(약 1,625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으나, 두 시즌 동안 11골 5도움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난겨울 레알 베티스로 임대 이적한 후 26경기에서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 활약에 힘입어 베티스는 그를 완전 영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베티스 이적을 확정하기 직전, 안토니는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제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뮌헨과의 대화에서 "베티스와의 계약이 95% 확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안토니는 "나는 이 결정을 내린 것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여기서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이며, 자신을 부활시킨 베티스에 대한 의리를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