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회사 다니다가 얽히고설켜버린 두 남녀
캐스팅 담당자 누구? '마스크걸', 최다니엘·박정화 등 신스틸러 돋보여
이들이 있었기에 '마스크걸'이 더 빛났다.
22일 넷플릭스 측이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극본·연출 김용훈)에서 극의 다채로운 재미를 살린 신스틸러를 소개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이한별·나나·고현정)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8년 완결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마스크걸'은 지난 18일 공개 이후 캐스팅 담당자가 누구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김모미가 파란만장한 인생을 맞이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들이 외모와 이미지 등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 소화력으로 '마스크걸'의 세계를 탄탄하게 쌓아 올렸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1974년 '태양 닮은 소녀'로 데뷔 후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 온 문숙은 모미의 딸인 미모를 거둬 키우는 김모미의 어머니 신영희 역을 연기하며 냉온을 오가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젠틀하고 훈훈한 이미지로 사랑받아 온 최다니엘은 잘생긴 외모와 프로페셔널한 태도로 직장인 모미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알고 보면 앞과 뒤가 다른 박기훈 팀장을 연기해 반전 이미지를 선사했다.
한재이는 두 번째 모미이자 쇼걸 아름과 같은 바에서 근무하던 춘애 역을 맡아 나나와 강렬한 워맨스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이준영이 춘애의 폭력적인 남자친구 최부용 역으로 모두의 분노를 자아냈다.
모미의 딸 미모 역은 아역배우 신예서가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박화영'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던 김가희는 모미의 단짝 직장동료이자 외모로 사람들을 차별하는 회사 상사들에게 불만을 가지지만 자신 또한 외모 평가를 멈추지 않는 이중적인 유상순 역을 소화했다.
박정화는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이자 아름다운 미모로 상사들의 예쁨을 독차지해 모미의 시기를 받는 이아름 역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