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나와!” 각진 디자인과 정통 SUV 감성

닛산이 수만 개의 일자리 감축과 다수 공장 폐쇄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브랜드 재창조를 위한 움직임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북미시장에서 신형 엑스테라 출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닛산은 'GT-R' 플래그십 스포츠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미 '스포츠카의 개념을 재정의'할 차세대 고질라(GT-R 별칭)를 준비 중이다. 최근 르노 5 E-테크 플랫폼을 활용해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신형 마이크라 해치백도 출시했다.

또한 닛산은 미국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인기 모델인 센트라 세단의 생산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국 닛산 관계자들은 "엑스테라 같은 견고한 SUV나 하이브리드 프론티어 픽업트럭을 당장이라도 판매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 비용 절감과 수익성 회복이 우선시 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신모델 추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닛산이 이미 엑스테라와 하이브리드 프론티어의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닛산 둥펑 Z9과 기술적으로 연관된 신형 프론티어 프로 픽업트럭이 판매되고 있다.

이 모델은 닛산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트럭으로,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으로 402마력, 80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중국 기준 약 135km에 달한다. 그러나 미중 무역 갈등과 관세 문제로 인해 이 모델이 북미에 도입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중국의 닛산 프론티어 프로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닛산 엑스테라 중형 SUV의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돼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넓은 적재 공간,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실내, 오프로드용 휠과 전지형 타이어를 갖춘 이 가상 모델은 포드 브롱코, 지프 랭글러, 토요타 4러너, 랜드크루저 등과 경쟁할 만한 잠재력을 보여준다.

닛산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재창조와 핵심 모델 강화를 통한 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특히 북미 소비자들이 기다려온 엑스테라 같은 견고한 SUV의 부활은 닛산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비용 절감이 우선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전략적 모델 추가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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