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케해 수족관(야나가와) 방문기

조회 5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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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니시테츠 선을 따라 내려가보면 야나가와가 나온다. 나름 일본의 베니스라는 별명이 있듯 수로가 유명한 도시다. 비오는 날에 동네 구석구석을 흐르는 수로에서 사진을 찍으면 예쁠 것 같아서 일단 찾아가 봄.

아리아케해 수족관은 도착하고 나서 찾은 곳이긴 한데, 니시테츠야나가와 역에서 니시테츠 6번 버스를 타면 갈 수 있음(야나가와의 주요 관광지가 몰려있는 곳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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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원하던 느낌이 나오긴 했음. 생각보다 예쁨. 아마 맑은 날이었으면 뱃놀이 관광객들로 바글거렸을 수로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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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카리스마대빵큰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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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해보여서 들어간 행거식 구제샵 WEST COAST. 마음에 드는 옷은 없어서 빈손으로 나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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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야나가와 구경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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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인 아리아케해 수족관 등장!

외관만 봐도 느낌이 오겠지만, 사설 수족관임. 갯벌로 유명한 아리아케해의 해루질 모임이랑 관련 고등학교 동아리가 연계해서 운영해오는 곳으로 알고 있음. 역대 수족관장도 그 동아리 회장이 맡아오고 있다고.

특이하게도 <에일리언>의 체스트버스터의 모티브가 된 와라스보(개소겡)를 엄청 좋아해서 마스코트로까지 쓰고 있음... (다른 마스코트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망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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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300엔인데... 들어갔을 때 좀 헤멨음. 돈을 따로 받는게 아니고 그냥 통에다 돈 넣고 방명록을 작성하는 식으로 입장할 수 있음.

그리고 할아버지 한 분이 관리인을 맡고는 있는데 접객에 큰 관심이 없으셨음... 12시 개장인데도 한 12시 10분 쯤에야 오셔서 많이 뻘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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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싶이 사설 수족관이라서 꽤 작은 규모다. 갯벌 비린내도 살짝 남. ㄹㅇ힙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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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전시물은 낚시나 해루질해서 잡아온 생물들로 이루어져 있음. 갯벌스러운 생물들이 반가웠음.

아쉽게도 내가 갔을 땐 겨울이라서 갯벌의 주인공인 망둑어랑 농게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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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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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장어. 최근 이 일대에서 점점 보기 힘들어져서 뱀장어 관련해서 지역 사회가 좀 예민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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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수족관도 안쪽에 있다. 낚시 모임에서 낚은 큰 물고기들을 냅다 때려붓는 구조로 보임... 횟집 수조보다 물고기가 많고 다양함;;

먹이를 주는 체험 활동도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관리가 좀 미흡한지 뒤져서 뒤집힌 물고기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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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인 와라스보(개소겡). 새삼 기괴한 비주얼에 하도 꾸물거려서 초점도 잘 안 잡혔음... 맛은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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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기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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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아련해짐... 코로나 전후로 경영난도 심해졌다고 함.

애초에 인기 있을리 없는 게 갯벌이고, 그 갯벌도 (중국이나 한국에서도) 점점 없어져가고, 지방소멸을 놓고, 도시화니 환경파괴니 부쩍 시끄러운 이 시대에 사설 수족관이라, 뭔가 점점 없어져가는 시대를 마주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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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자체제작 굿즈들과 수족관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체험 활동을 해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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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가와에는 아리아케해 수족관이 있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는게 어떨까? 300엔에 사설 규모 치고는 나름 알차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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