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스톤 “7살 때 공황 발작, 늘 불안감에 시달린다” 충격 고백[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오스카 여신’ 엠마 스톤(35)이 어렸을 때부터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2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7살 때부터 공황 발작을 경험하기 시작했다”면서 “치료부터 즉흥 연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상태를 관리해왔다”고 밝혔다.
스톤은 “불안의 본질 중 하나는 항상 자신을 지켜본다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끔찍한 말이지만 매우 이기적인 상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을 가진 다른 사람들을 모욕하려는 것이 아니다. 나도 여전히 불안을 갖고 있다. 나는 어떻게 될까, 내가 무슨 말을 했을까, 내가 무슨 짓을 한 걸까 등을 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영화 ‘가여운 것들’에서 스톤이 연기한 캐릭터 벨라 백스터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앞서 그는 불안이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털어놓았다.
스톤은 2019년 ‘엘르’와 인터뷰에서 “엄마는 항상 내가 신경을 몸 바깥에 두고 태어났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그 불안감이 나를 활기차게 만들어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안감을 인정한 이후 이것이 나의 일부이지만 나 자신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달초 NPR과의 인터뷰에선 불안으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안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불안이 일종의 초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왔다”면서 “편도체(감정, 특별히 공포와 공격성을 처리하는 핵심적인 뇌구조)에서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고 투쟁-도피 반응이 다른 사람들의 뇌 화학 반응과 비교했을 때 약간 이상하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톤은 최근 영국 아카데미에서 ‘가여운 것들’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내달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그는 ‘라라랜드’로 오스카를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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