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수원 선발 예상 다 했다" 개막전 앞둔 김도균 서울E 감독의 넘치는 자신감

반재민 2026. 2. 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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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K리그2 2026’이 드디어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그중에서도 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는 단연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서울 이랜드의 맞대결이다.

수원 삼성과 서울 이랜드는 28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개막전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K리그2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두 팀의 충돌로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수원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정효 감독의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사전 예매표만 2만 장 가까이 팔려나가는 등 1부 리그를 방불케 하는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서울 이랜드 역시 지난해 매서운 돌풍을 일으킨 강팀이다. 김도균 감독 체제 2년 차를 맞아 특유의 공격 축구가 만개하며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쳤고, 리그 4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비록 승격이라는 최종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한층 끈끈해진 조직력과 화끈한 득점력을 과시한 한 해였다.

부임 3년 차를 맞은 김도균 감독은 승격이라는 숙원을 풀기 위해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알짜배기 보강을 이뤄냈다. 지난 시즌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던 에울레르를 완전 영입했고, 박재용과 수원 삼성 출신의 타겟맨 김현을 데려와 최전방의 무게감을 한층 더했다. 구성윤 골키퍼가 팀을 떠난 빈자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수원을 상대로 무패를 기록했던 민성준을 영입해 든든하게 메웠다.

서울 이랜드는 ‘수원 천적’이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안고 빅버드 원정에 나선다. 통산 전적에서 수원에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특히 수원 원정에서는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또한 최근 5시즌 개막전에서 4승 1패를 거둘 만큼 시즌 초반 스타트가 훌륭하다. 김도균 감독은 꼼꼼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정효 감독의 수원을 개막전부터 제압하고, 1부 승격을 향한 완벽한 첫 단추를 끼우겠다는 각오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상대 팀 수원 삼성의 선발 명단에 대해 "예상과 같게 나왔다"며 여유를 보였다. 그는 "거기에 대한 대응책 준비를 다 마쳤으며, 오히려 상대가 우리를 예측하기 조금 더 어렵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부임한 상대 명장에 의해 선발 명단에 5~6명 정도 변화가 생긴 수원이고 서울 이랜드는 3년 동안 동계 훈련부터 착실히 다져온 팀의 조직력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내비쳤다.

이날 이랜드는 전방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일 계획이다. 감독은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셋 모두 컨디션이 좋아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도 "1차적으로 전방 압박을 하고 공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박재용을 선발로 선택했다"고 전술적 배경을 설명했다.

핵심 베테랑 오스마르의 선발 제외 이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제주 2차 전지훈련 당시 입은 부상이 원인이었다. 감독은 "경기 전 대화를 나눴고 선발로 나설 몸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며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경기장에 들어가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선수"라고 굳은 신뢰를 보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K리그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할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큰 무대가 주는 압박감에 대해 감독은 "초반에는 분위기에 적응이 안 될 수 있어도 뛰다 보면 어느새 잊혀질 것"이라며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수들에게도 "편안하게 경기하고, 첫 경기의 부담을 빨리 지워 본인만의 리듬을 경기장에서 찾으라"고 주문하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강조했다.

과거 수원 FC 사령탑 시절부터 수원 삼성을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수원 킬러'라는 꼬리표가 붙은 것에 대해서는 특유의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감독은 "수원과 경기할 때는 매번 부담되지만, 오늘 경기를 이기면 정말 강하다고 한 번 얘기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개막전 승리를 향한 굳은 결의를 다졌다.

사진=몬스터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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