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뒤에도 제자 향한 마지막 마음"

오상우 기자 2026. 8. 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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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세상을 떠난 교사의 제자 사랑이 유가족의 학교발전기금 기탁으로 이어졌다.

충북도교육청은 음성 무극중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고 김종필 교사의 유가족이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위해 학교발전기금 1600만원을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학생 사랑은 유가족을 통해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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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종필 교사 유가족, 무극중에 1600만원 기탁
충북교육청 제공

[충북]정년퇴직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세상을 떠난 교사의 제자 사랑이 유가족의 학교발전기금 기탁으로 이어졌다.

충북도교육청은 음성 무극중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고 김종필 교사의 유가족이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위해 학교발전기금 1600만원을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고 김종필 교사는 평소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학생들을 맞이하고 수업 시작 전 가장 먼저 교실로 향하는 교사였다.

학생들도 등교하면 교실보다 교무실을 찾아 인사를 건넬 정도로 고인을 따랐다.

학생 사랑은 교실 밖에서도 이어졌다.

교직 초창기부터 대한적십자사 RCY 지도교사로 활동한 고인은 무극중에서 전교생 90%에 가까운 학생이 RCY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쉬는 날에도 학생들과 체험활동에 나서고, 지역 양로원 봉사와 연탄 나눔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나눔과 배려를 실천했다.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교무실을 찾는 학생들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늘 간식을 준비해두기도 했다.

고인을 어려워하던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면서 교무실은 학생들이 편하게 찾아오는 공간이 됐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학생 사랑은 유가족을 통해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유가족은 고인의 뜻을 이어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써달라며 1600만원을 기탁했다.

무극중은 기탁자의 뜻을 담아 학교발전기금을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성장 지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김홍열 무극중 교장은 "고 김종필 선생님은 늘 학생 곁에서 먼저 손을 내밀고 수업과 상담, 봉사를 통해 사랑과 배려를 실천했다"며 "평생 보여주신 학생 사랑과 유가족의 소중한 뜻을 이어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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