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의 가르침이 만든 박지원의 ‘금귀월래’ 100회
DJ, 호남 발전·예산 확보 노력 당부
해남·완도·진도 지역 특수성 고려
중앙 정치·현장 연결 밀착형 정치

해남·완도·진도를 지역구로 둔 박지원 국회의원의 '금귀월래(金歸月來)'가 100회를 맞았다. 금요일 지역에 내려가 월요일에 다시 국회로 올라오는 금귀월래를 2년 동안 매주 실천했다는 점은 주민과의 약속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다는 증표로 풀이된다.
박 의원의 금귀월래 출발점에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별한 당부가 있었다.
김 전 대통령은 "나는 IMF 외환위기의 빚을 갚은 대통령이라 재임 중에 내 고향 목포는 물론 호남을 위해 투자를 하지 못한 것을 늘 후회한다. 박 실장이 고향과 호남 발전,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치 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조언을 남겼다.

박 의원은 이를 실천에 옮겼다.
2008년 목포 국회의원 당선 이후 12년 동안 금귀월래를 지속했다. 이 기간 동안 기록된 금귀월래는 624회, 이동거리 43만6800㎞로 지구를 11바퀴 돈 거리였다. 2020년 총선에서 낙선하며 금귀월래를 멈췄지만,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다시 당선되며 재개했다.
계엄·내란 정국 속에서도 금귀월래는 계속됐다. 폴란드 대통령 특사단장으로 해외에 파견됐을 때도 일정 조정을 통해 금귀월래를 지켰다.
최근 국회 필리버스터 국면에서도 지역구와 국회 본회의장을 매일 왕복하며 금귀월래를 이어갔다.
박 의원의 금귀월래는 단순한 지역 방문에 그치지 않았다. 그의 지역구인 해남, 완도, 진도는 농수산업과 해양관광이 핵심인 지역이다. 고령화, 인구 감소, SOC 확충, 수산업 경쟁력 강화 등 구조적 과제가 많다. 박 의원의 금귀월래는 이러한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밀착형 정치 모델로 평가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시장과 어판장, 마을회관을 찾으며 주민들의 민원을 직접 듣고, 다시 국회로 올라와 이를 정책과 예산에 반영시켰다. 중앙 정치와 지역 현장을 연결시킨 셈이다.
박 의원의 꾸준한 금귀월래애 지역에서도 성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6일 아침에는 해남에서 명현관 해남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박희수 진도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귀월래 100회를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돼 박 의원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주신 가르침대로, 해남·완도·진도 군민들과 함께 하는 현장 정치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