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68.3% “AI교과서로 디지털 기기 과의존 생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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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따른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직접 진행한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인공지능 교과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인공지능 교과서에 관한 학부모 정책모니터단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월16일부터 2월4일까지 모니터단 소속 초·중·고 학부모 1180명에게 인공지능 교과서에 대한 인식을 물었더니 9개 문항 가운데 하나를 제외하고는 부정적인 답변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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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따른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직접 진행한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인공지능 교과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인공지능 교과서에 관한 학부모 정책모니터단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월16일부터 2월4일까지 모니터단 소속 초·중·고 학부모 1180명에게 인공지능 교과서에 대한 인식을 물었더니 9개 문항 가운데 하나를 제외하고는 부정적인 답변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교과서로 인해 ‘디지털 기기 과의존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는 응답이 68.3%에 달했고, ‘교사·학생이 소통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는 응답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가 56.4%로 절반을 넘겼다.
교육부는 인공지능 교과서가 학생 개인의 수준에 맞춘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아왔다. 그러나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에 따라 관심과 도움을 주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가 53.3%나 됐다. ‘학습자료를 추천받아 스스로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필요한 공부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 등의 문항에서도 ‘(전혀)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각각 44.2%, 39.8%로 ‘(매우) 그렇다’는 응답을 넘어섰다.
조사에서 유일하게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던 것은 ‘학교 수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매우) 그렇다’는 응답은 38.4%로 ‘(전혀) 그렇지 않다’(35.7%)와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교육부는 애초 올해 1학기부터 인공지능 교과서를 초·중·고 일부 학년, 일부 과목에 전면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교육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올해는 희망하는 학교만 선정해 사용하는 것으로 지난달 10일 방침을 바꿨다. 해당 조사는 교육부가 ‘자율 도입’으로 방향을 튼 뒤 진행된 조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공지능 교과서 도입 전·후의 인식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라며 “인공지능 교과서 효과성 검증을 위한 정책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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