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물결 속 8회 울려 퍼진 ‘최강 한화’···채은성의 3점포는 최고의 ‘배경’이었다[스경X현장]


8회가 되면 한화 응원석에서는 어김 없이 ‘최강 한화’를 외치는 응원 구호가 나온다. 때때로 팬들의 외침은 스코어보드를 배경으로 애달프게 경기장을 울린다. 한화는 2018년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뒤 하위권을 오가면서는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8회를 맞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이다.
한화는 조금 더 행복한 8회를 기약하며 2024시즌을 맞았다. 2010년대 이후 가장 알차게 전력 보강을 한 끝에 시즌을 시작했다. 개막 이틀째인 24일 잠실 한화전 8회는 지난겨울 구단도, 선수도, 한화팬들도 그렸던 풍경이 제대로 펼쳐졌다.
3-2, 박빙으로 접어든 8회. 1사 1·2루에서 3번 안치홍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4번 노시환이 중전안타로 2루주자 임종찬을 불러들였고, 이어 나온 6번 채은성이 쐐기 3점홈런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채은성 타석에 LG 마운드에 올시즌 새 마무리 유영찬이 올라왔다. 유영찬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슬라이더(134㎞)를 선택했는데, 채은성은 반박자 늦게 방망이를 내는 듯 하면서도 가볍게 던지는 스윙으로 왼쪽 폴 상단을 때리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최강 한화’를 외치던 3루 스탠드 한화 팬들의 응원 볼륨이 덩달아 최대치로 커진 가운데 베이스를 도는 채은성은 최고의 배경이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한화는 강력한 5강 후보로 손꼽히고있다. 한화 고유의 8회 응원 또한 100% 어울림이 있는 축제 분위기로 진행되는 경기가 부쩍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류현진이 가세한 투수진이 업그레이드됐을 뿐 아니라 지난해만 해도 한화를 만나는 팀들은 노시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중심 라인만 지나면 숨돌릴 틈 많았던 타선이 부쩍 촘촘해졌다. 이날도 2번타자 요나단 페라자의 솔로홈런 두 방으로 경기 흐름을 만든 한화는 8회 지뢰밭 타선으로 승리를 굳혔다. 2번 페라자가 고의4구로 출루한 가운데 3번 안치홍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 지점은 시작에 불과했다. 4번 노시환과 5번 채은성이 단타와 장타로 찬스를 해결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채은성은 경기 뒤 팀 분위기와 ‘팬심’을 읽는 인터뷰를 했다.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많이 왔다. 팬들이 큰 기대를 하시는 것 잘 알고 있어 충족을 시켜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우선 가을야구가 목표다. 동료들과 힘을 잘 합쳐서 목표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잠실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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