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브의 새로운 플래그십, CEO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다

Octave

Andreas Hofmann | CEO

옥타브에서 2024년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를 통해 새롭게 소개한 플래그십 파워 앰프 주빌리 모노 얼티메이트(Jubilee Mono Ultimate)를 중심으로 궁금한 기술적인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인터뷰했다.

새로운 주빌리 모노 얼티메이트 앰프의 콘셉트와 추구하는 사운드의 방향이 무엇인가요?

2024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서 발표한 새로운 주빌리 모노 얼티메이트는 고성능, 고효율의 모노블록 파워 앰프로, 어떤 스피커와의 매칭에도 완벽히 구동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전작에 비해 출력관도 변경되었고, 출력을 올리면서 거의 모든 부분의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고출력 진공관 파워 앰프입니다. 그리고 10Hz 초저역에서 100kHz 고역 주파수까지 모두 재생해야 되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서 출력 트랜스포머를 새롭게 개발했으며, 다이내믹 특성과 대역폭이 상당히 넓게 개발되었습니다.

440W의 고출력 진공관 파워 앰프이지만 다이내믹 레인지와 THD 특성이 상당히 뛰어난 것 같습니다. 핵심적인 기술이 무엇인가요?

가장 핵심은 푸시풀 방식에서의 위상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는 점입니다. 푸시풀 앰프에서 위상은 디지털에 비교하면 지터와 같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고, 이를 통해 다이내믹이 향상되었습니다. 드라이빙 스테이지 설계와 트랜스포머의 경우도 전원 트랜스포머는 2000W, 출력 트랜스포머는 1500W급 설계 등 전체적으로 THD가 좋을 수밖에 없는 설계입니다.

밸런스용 디퍼런셜 입력 처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매칭 트랜스 타입인지, 별도의 TR 디스크리트나 OP 앰프가 적용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밸런스 입력부에는 OP 앰프를 통해 버퍼 회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TR 디스크리트 방식을 고민했지만, 완전히 동일한 밸런스를 맞추기 어렵습니다. 매칭 트랜스포머는 너무 많아 노이즈 문제 발생될 수 있고, 임피던스 문제로 프리앰프에 따라 저역이 문제가 됩니다.

이번 신제품에서는 기존에 사용한 KT120 대신 KT170을 선택한 이유와 장점은 무엇인가요?

KT170은 KT120과 KT150의 장점이 잘 반영된 진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텅솔에서 최근에 생산해 적극적으로 사용을 권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KT170은 당사에 입고되면 모두 전수 검사 및 바이어스 체크를 별도로 진행해 쿼드 페어를 맞추고 있고, 불량이 많지 않은 점도 장점입니다.

진공관 앰프이지만 SNR 특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특별한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옥타브 오디오는 피드백(NFB) 회로를 사용하고 있나요?

회로, 전기적인 성능, 트랜스포머까지 모두 연계되어 SNR 향상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NFB 회로를 쓰고 있고, 푸시풀 방식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NFB 게인을 많이 쓰면 좋지 않지만, 조금만 잘 적용하면 작은 레벨에서의 소리가 오히려 좋게 들리는 장점이 있고, SNR도 좋아집니다.

옥타브의 앰프들을 사용해 보면 일반적인 진공관 앰프들과 달리 저역 반응이 상당히 빠릅니다. 거의 솔리드스테이트 앰프와 비교해 손색이 없습니다. 특별한 설계 방향이 궁금합니다.

드라이버 회로가 중요하고 각종 트랜스포머 개발과 제작에 상당히 신경을 썼습니다. 이를 통해 댐핑 팩터와 THD 등의 성능 향상을 중점에 두어 솔리드스테이트 앰프 못지않은 성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출력 트랜스포머에 독보적인 기술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저주파 특성과 뛰어난 고주파 특성을 위한 옥타브만의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저희만의 노하우라 모두 공개할 수 없지만, 코어, 코일, 보빈, 절연지 모두 일반적인 오디오와는 차별화된 재질과 고품질 소재를 선정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워낙 오랫동안 트랜스를 제작해 왔기 때문에 노하우가 많고, 트랜스 관련 과거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소재들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특히 품질 검사를 까다롭게 하고 각 공정에서 모두 정밀 측정을 하며, 전기적인 특성도 점검해 실제 장착 후 불량과 성능의 문제가 없도록 사전에 품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내부에 트랜스포머가 상당히 많이 장착되어 있는데, 출력관 히터 전원 트랜스포머를 별도로 사용한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이번 신제품은 출력이 440W인데, 출력 트랜스포머의 출력은 얼마로 제작되었나요?

주빌리는 워낙 고출력 사양이고 전원 및 험 노이즈에 상당히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신제품은 모노블록당 총 5개의 트랜스포머를 장착했습니다. 특히 메인 공급 전원의 경우 1kW 전원 트랜스를 2개를 사용하고 있고, 출력관의 필라멘트 히터 트랜스도 별로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메인 전원과의 노이즈 간섭을 차단하고 음악과 레벨에 따라 바이어스 틀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필라멘트 트랜스를 별도로 사용했습니다. 스탠바이용 트랜스도 별도로 사용하고 있으며, 출력 트랜스포머는 1.2kW급으로 440W 구동의 3배에 가까운 여유를 두었습니다.

푸시풀 파워 설계인데, 패러럴 싱글 파워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요?

우리는 푸시풀 방식으로도 충분히 싱글의 사운드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자신하기 때문에 출력을 충분히 가진 푸시풀 방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싱글 방식 못지않게 사운드 성능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리스닝 룸 보유 및 주요 기기들과 레퍼런스로 사용된 스피커 선정 기준도 궁금합니다.

현재 본사 시청실에는 두 가지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팅되어 있는 것은 B&W 800 D3이고, 추가로 포칼을 보유하고 있어 교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스기기는 SME 턴테이블, DAC는 에소테릭 제품을 사용 중입니다. 특히 옥타브의 모든 제품들의 장점은 어떤 스피커와의 매칭에서도 만족한 사운드를 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뮌헨 쇼에서는 매년 다른 브랜드의 스피커로 시연하고 있고, 만족한 성과를 얻었습니다.

끝으로 옥타브에 관심이 많은 한국 오디오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옥타브를 사랑해 주시는 한국의 오디오팬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로운 주빌리 모노 얼티메이트 파워 앰프와 당사 모든 제품에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터뷰어 | 장현태

•문의 로이코 (02)335-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