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 위성기업 아이싸이가 국내 법인을 세우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전파로 지상을 들여다보는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의 세계적 강자가 한국에 상륙한다. 핀란드 위성기업 아이싸이(ICEYE)가 국내 법인 아이싸이 코리아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는 BAE와 레이시온 등 방산업체를 거친 에릭 리가 맡는다.

"카메라가 아니라 전파로"…SAR의 원리
아이싸이는 2014년 핀란드 알토대 연구팀이 설립한 기업으로 초소형 SAR 위성을 개발한다. SAR 위성은 카메라가 아닌 전파로 지상 사물을 판독한다. 위성이 쏜 전파가 지상에 반사되는 신호를 잡아 형상을 파악하기 때문에, 시야가 제한된 야간이나 구름 낀 날에도 활용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위성군"…쉼 없는 감시
이 기업은 대형 안테나를 줄여 위성을 소형화하는 데 성공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SAR 위성군을 보유하고 있다. 지구상 어느 곳이든 지속적으로 관측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정밀 정찰 같은 군사 용도부터 자연재해와 환경 감시까지 쓰임새가 넓다.

"서울대와 손잡는다"…국방·산학협력
아이싸이는 국방·정보 분야에서 첨단 정보 감시 정찰(ISR) 역량을 제공하고 해양·환경 감시와 인력 육성으로 국내 우주산업에 기여할 계획이다. 서울대와 위성 및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산학협력에도 나선다. 최고경영자는 한국이 독자적 우주 국방 역량을 발전시키도록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찰위성은 현대전의 눈으로 불리며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해외 강자의 진출이 국내 우주 국방 생태계에 어떤 자극을 줄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아이싸이코리아·한국일보 및 다음 이미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