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팔린 TV 10대 중 5대는 삼성·LG…"프리미엄 제품은 7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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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시장 점유율 30.2%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더불어 LG전자의 10년 연속 올레드 TV 시장 1위 달성이 유력해졌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TV 수요 위축이 지속된 가운데, LG전자 점유율은 적정 수준의 시장 재고를 유지하기 위한 출하량 조절 작업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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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레드 TV 총 누적 출하량 1400만대 돌파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70% 이상 점유율을 가져가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723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29억3000만달러)보다 12.7% 줄었다. 누적 출하량도 1억4299만8000대로, 650만8400대(4.4%)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TV 수요가 위축된 것이 직격탄이 됐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업체들은 프리미엄·초대형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해 리더십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한국 업체의 금액 기준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포인트 하락한 47.2%다. 다만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은 72.3%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시장 점유율 30.2%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같은 기간(30.2%)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앞세워 금액기준 5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대표적으로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삼성이 37.5%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삼성이 주력으로 밀고 있는 QLED 제품군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914만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846만대)보다 8% 수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672만대를 판매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Neo QLED·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해 17년 연속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의 10년 연속 1위 달성을 눈앞에 뒀다. 옴디아에 따르면 LG 올레드 TV가 처음 출시된 지난 2013년 이후부터 올 3분기까지 총 누적 출하량은 1400만대에 달했다.
연간 TV 출하량의 30% 이상이 연말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LG 올레드 TV의 누적 출하량은 1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LG전자의 10년 연속 올레드 TV 시장 1위 달성이 유력해졌다. 전 세계에 판매되는 올레드 TV 가운데 LG전자의 점유율은 수량 기준 60%에 육박한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1713만1300대로 집계됐다. 올레드 TV가 이 중 254만5200대를 차지했다. 3분기까지 LG전자의 시장점유율(금액)은 17%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TV 수요 위축이 지속된 가운데, LG전자 점유율은 적정 수준의 시장 재고를 유지하기 위한 출하량 조절 작업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줄었다. 다만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p 높아진 33.7%를 기록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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