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K리그2는 17개 구단?…용인시에 이어 김해시·파주시 창단 신청

황민국 기자 2025. 7. 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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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3월 6일 용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구단 창단을 선언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내년 프로축구 K리그2(2부)가 14개 구단에서 최대 17개 구단까지 늘어날지 모른다.

프로축구연맹은 1일 “김해시와 용인시, 파주시가 K리그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각 시에서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심사 및 보완 절차를 진행한 뒤 60일 이내에 이사회를 열어 심의를 진행한다. 이사회 심의를 통과하면 총회에 상정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인시는 지난 3월 내년 K리그2 참가를 목표로 프로축구팀 창단을 선언한 바 있다. 김진형 초대 단장의 지휘 아래 사무국 구성에 매진하고 있는 용인시는 15번째 K리그2 구단으로 합류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 김해시와 파주시까지 그 대열에 끼면서 K리그2의 양적 확대가 가능해졌다.

프로축구연맹은 “세 지자체의 가입 신청은 K리그가 최근 2년 연속 유료 관중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이를 통한 지속적인 리그의 흥행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해시와 파주시는 각각 K3리그 소속인 김해FC2008과 파주시민축구단을 프로구단으로 전환하기에 조금 더 순조롭게 창단이 가능할 전망이다.

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김해시와 파주시는 세미프로리그에 부담하던 비용에 일정 부분을 추가해 프로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라면서 “김해시는 인구가 50만명(53만 2333명·2025년 5월 기준)을 넘기에 관중 유치에 큰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인프라도 잘 구축됐다. 파주시도 프로화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고 귀띔했다.

다만 이번 신청이 곧 K리그2 가입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프로축구연맹은 과거 충북 청주의 재정 불안정성을 이유로 두 차례 승인을 거부했으나 지자체 재정 지원 보증을 받아 세 번째 가입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내년 K리그2가 17개 구단으로 확대될 경우 1부리그인 K리그1을 12개 구단에서 14개 구단으로 조정하지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경향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5월 프로축구 감독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선 다수의 지도자들이 “12개 구단으로 구성된 K리그1은 (최대 3팀이 강등되다보니) 중반 이후에는 수비적 운영이 반복되는 한계가 있다. 14개 구단에서 최대 16개 구단으로 K리그1을 확대하면 안정적이면서도 장기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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