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과 야생 동물


우리가 가장 자주 접하게 되는 반려동물은 개, 그리고 고양이일 것이다. 그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고양이의 비중이 낮은 편인데, 그것이 곧 고양이가 개보다 인기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유튜브나 SNS, 쇼트폼 플랫폼을 이용해 고양이 영상을 보며 흐뭇해하는 이들의 수는 개 애호가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수준일 것이다. 이들이 보는 영상의 고양이는 반려동물로 길들여진 고양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부터는 여러 영상 등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다양한 고양이과 야생 동물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마눌들고양이

‘마눌’은 시베리아, 몽골, 티베트 등 중앙아시아의 초지와 산간 건조 지대에 분포하는 들고양이다. 얼굴이 둥글고 털이 많은 고양이과 동물로,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큰 편이다. 혼자서 생활하며 해가 질 무렵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다. 작은 동굴을 집으로 삼아 생활하며, 설치류를 비롯한 작은 포유류나 조류, 도마뱀 등이 주식이다. 짧은 다리로 달려서 사냥을 하는 모습과 풍부한 표정 등이 요인이 돼 SNS 등지에서 인기가 많은 고양이과 동물이다.
리비아살쾡이

리비아살쾡이는 약 5천 년 전에 가축화가 되면서 집고양이가 된, 고양이의 조상 격인 종으로 이야기된다. 몸무게는 3~4㎏ 내외에 털에는 뚜렷하지 않은 얼룩무늬가 있다. 다리는 긴 편이며, 다리와 꼬리에는 검은색 고리무늬가 있다. 주로 혼자서 생활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작은 포유류나 새 등을 주식으로 삼으며, 사막이나 황무지 등지에서 서식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사육된 흔적을 볼 수 있는 미이라가 발견되기도 했다.
모래고양이

모래고양이는 사막 지형에서 서식하는 고양이과 동물이다. 북아프리카,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발견된다. 반사막지대, 모래 언덕, 바위 사막이나 암석으로 이뤄진 평원 등에 서식하며, 작은 굴을 휴식처로 삼는다. 사막에서도 빠르게 달릴 수 있으며, 청각이 매우 발달해 미세한 소리도 감지할 수 있다. 야생의 고양이과 동물 중에서도 가장 작은 류에 속하며, 개체 수 감소로 인해 지난 2002년 IUCN에서 준위협종으로 분류된 바 있다.
밥캣

밥캣은 북미에 서식하는 고양이과 동물이다. 캐나다 남부에서 멕시코 남부에 걸쳐 분포하며, 다리가 길고 발이 크다. 털은 짧은 편이며 황갈색에서 적갈색을 띤다. 몸에는 검은 점과 얼룩무늬가 있으며, 배는 흰색이다. 꼬리가 짧고 뭉툭하며, 얼굴에는 마치 구레나룻처럼 보이는 털이 나 있다. 다 자란 성체의 몸 길이는 최대 1m 정도다. 단독으로 생활하며, 주로 밤에 활동한다. 밥캣 또한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다.
마게이

마게이는 둥근 귓바퀴가 특징으로 꼽히는 고양이과 동물이다. 몸집이 작은 편이며 날씬하고, 꼬리가 길다. 털은 황갈색 혹은 회갈색이며, 점무늬와 장미 모양의 얼룩이 있다. 배의 털은 흰색이며, 전반적으로 털이 두껍고 부드러운 편이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동물로, 발이 넓고 발가락이 유연하며 발톱이 크다. 눈이 큰 편이며 주로 밤에 사냥을 한다. 포유류, 새, 파충류, 곤충, 때로는 과일 등을 먹는다.
카라칼

카라칼은 아프리카살쾡이라고도 불리는 고양이과 동물이다. 비교적 몸집이 큰 편으로, 성체의 경우 몸 길이가 90㎝에 달하는 개체도 있다. 털은 주황색에 가까우며, 배의 털은 등보다는 밝은 편이다. 어릴 때에는 흑갈색 점무늬를 띄기도 하는데, 이는 크면서 없어진다. 귀는 짧고 삼각형이며, 귀 뒤로 검고 긴 털이 나 있다. 꼬리는 짧은 편이며, 뒷다리의 발가락이 앞발보다 길다. 주로 소형에서 중형 포유류를 사냥한다. 인도에서는 어릴 때 잡아서 길들여, 짐승을 사냥하는 데에 이용하기도 한다.
오실롯

오실롯도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고양이과 동물로 꼽힌다. 특유의 검은 점무늬가 특징이며, 두 개의 검은 줄무늬가 양 뺨에 있다. 헤엄을 잘 치며, 여러 마리가 같이 있는 모습이 자주 발견되지만 기본적으로는 단독 생활을 한다. 야행성으로 해질 무렵에 주로 사냥을 한다. 미국 남부 끝자락에서 남미에 걸쳐 분포해 있다. 기본적으로 성질이 거친 편이지만, 사육을 통해 길들여서 반려동물로 기르는 이들도 있다.
안데스산고양이

전 세계에서 멸종 위기에 가장 심각하게 봉착한 고양이과 동물은 바로 안데스산고양이다. 남미에 분포하는데, 매우 드물게 볼 수 있다. 털빛은 잿빛이며, 노르스름한 갈색 줄무늬를 띤다. 코는 검은색이며, 몸이 두껍고 원통형이다. 다리에도 짙은 얼룩무늬와 줄무늬가 있으며, 기본적으로 암수의 털빛이 동일하다. 청력이 굉장히 예리한 동물로, 안데스산맥의 수목한계선 너머 식물이 희박하고 암석이 많은 곳에 서식하고 있다.
검은발살쾡이

검은발살쾡이는 고양이과 동물 중에서도 굉장히 작은 종류에 속하는 종이다. 발바닥이 검어서 검은발살쾡이로 불리며, 몸집에 비해 얼굴이 커서 일반적으로 귀엽게 받아들인다. 두개골이 넓고 귀는 둥글면서 쫑긋하다. 건조한 초원과 관목이 드문드문 자라는 반사막에서 서식한다. 발바닥에는 검은 털이 두텁게 나 있는데, 이를 통해 사막의 뜨거운 열기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아프리카 남부 고유종이다.
팜파스고양이

팜파스고양이는 남미 열대 지역의 고지 평원에서 주로 서식하는 고양이과 동물이다. 주로 밤에 설치류나 새를 사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털빛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전체적으로 회색빛이 흐르고 다리에 짙은 갈색 줄무늬가 있는 경우와 몸 측면 가장자리에 적갈색 얼룩무늬가 있는 경우, 그리고 바탕색이 연하고 눈에 덜 띄는 경우의 세 가지다. 콜로콜로의 아종이나 동종으로 보기도 하며, 털의 색깔이나 무늬 등 형태학적인 차이에 따라 독립된 종으로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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