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엔비디아(NVDA)와 AI가속기 경쟁에 나선 국내 스타트업 퓨리오사(FuriosaAI)가 LG AI연구원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에 추론 가속기 '레니게이드(RNGD)'를 공급한다.
퓨리오사AI는 지난 22일 LG AI연구원 대규모 언어모델(LLM) 엑사원 3.5 모델에 가속기 레니게이드 적용 실증과정을 완료하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퓨리오사AI는 지난 3월 메타 플랫폼으로부터 8억 달러(1조1045억 원)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자체 AI용 가속기 개발을 진행해 왔다.
퓨리오사AI는 LG AI 연구원으로부터 7개월간의 엄격한 성능 및 효율성 평가 작업 끝에 AI용 가속기 RNGD(레니게이드)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퓨리오사AI는 곧 LG엑사원에 가속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며, RNGD 칩을 통해 업계 선두인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그록, 삼바노바 시스템(SambaNova Systems)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다.
삼성전자와 AMD 출신의 백승우CEO가 이끌고 있는 퓨리오사AI는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AI 추론 및 서비스용 반도체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자사의 레니게이드(RNGD) 가속기가 경쟁사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와트당 2.25배 향상된 추론 성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과도한 전력 소비와 발열, 높은 인프라 비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GPU에 비해, 퓨리오사의 RNGD는 인프라 총 소유비용(TCO) 절감 효과가 훨씬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퓨리오사AI와 LG AI연구원은 전자부터 금융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엑사원을 활용한 RNGD 서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LG 자체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인 챗엑사원(ChatExaone)도 RNGD서버로 구동할 예정이며, LG는 이 서비스를 외부 고객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퓨리오사AI는 LG AI연구원에 이어 미국, 중동,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추가 고객 확보를 기대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또 다른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