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곳곳에서 '쾅'...사고 건수는 줄었다
[앵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고속도로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연휴 기간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 추석과 비교해 40% 이상 줄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위 쓰러진 화물차 옆으로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한시가 바쁜 귀경길이지만, 도로에 떨어진 커다란 목재들을 치우는 데 너나없이 힘을 모읍니다.
시민들은 사고로 차 안에 갇혔던 2명도 구조했습니다.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운전자 구조도 도로 정비도 빠르게 이뤄졌습니다.
터널 내부, 처참하게 부서진 경운기 조각들이 바닥을 나뒹굽니다.
본래 형태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전 7시 45분쯤.
충남 홍성군 갈산터널에서 승합차가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아 60대 경운기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승합차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전 10시 반엔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주변에서 승용차와 버스 등 4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7명이 다쳤고, 서울 방면 5개 차선이 통행 정지되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고속도로 사고가 잇따르긴 했지만, 이번 추석은 지난해보다는 교통사고 건수가 44.8%나 줄었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3.75명으로, 전년 대비 46.4% 급감했습니다.
경찰청은 또,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집중 단속으로 강도나 절도, 주취폭력 등 강력범죄 5천8백여 건을 적발해 161명을 구속했다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경찰 활동으로 평온한 일상을 지켜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화면제공;시청자, 한국도로공사
영상편집;김민경
디자인;오재영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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