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 뉴진스, ‘하이브 탈퇴’ 위약금 얼마냐고요?”…업계도 긴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상대로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를 복귀시켜달라고 요칭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전하며 하이브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소송전을 벌일 수도 있단 뜻을 밝힌 것과 관련 하이브 귀책사유가 뚜렷하지 않아 뉴진스가 승소할 가능성이 크지 않단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뉴진스가 어도어와 계약기간이 5년 가량 남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위약금 액수가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 어도어입니다. 이런 요청을 드리는 이유는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내기 위해서고요. 방 회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민 전 대표님을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세요” (뉴진스/민지)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상대로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를 복귀시켜달라고 요칭했다. 그러면서 25일을 콕 집어 시한으로 제시한 것을 두고 법조계 일각에서는 전속계약 해지절차까지 포석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선종문 변호사(법무법인 광야)는 “계약 의무 위반에 해당할 경우에만 전속계약 해지가 인정되는데 주로 수익 미정산이나 인격적 모독행위 등이 사유가 된다”면서 “드물게 ‘사실상 결별 상태’가 사유로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있지만 뉴진스는 이 세 경우 모두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하지만 뉴진스 측이 위약금을 내고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뉴진스가 어도어와 계약기간이 5년 가량 남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위약금 액수가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022년 데뷔한 뉴진스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된 적이 없지만,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계약서는 계약해지일 기준 직전 2년간 월평균 매출액에 잔여 계약 기간 개월 수를 곱한 금액을 위약금으로 책정하고 있다.
어도어는 2022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24개월간 약 1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어도어 매출은 오로지 뉴진스에 의지한다는 점에서 이는 사실상 뉴진스 매출액으로 볼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계약서를 토대로 대략 셈을 하면 위약금은 최소 3000억원이 넘는다.
또한 뉴진스가 독립하더라도 그룹 이름과 그와 관련한 지식재산권(IP)을 포기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 어도어와 하이브가 뉴진스의 IP를 소유하고 있는 까닭에 그룹이 독립한다면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돌아가는 상황만 놓고 본다면 뉴진스가 하이브의 품에서 벗어나기는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것.
앞서 뉴진스는 지난 11일 유튜브에서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방 의장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정상화하는 현명한 선택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뉴진스는 “하이브가 정말 뉴진스를 위한 회사인지 의구심이 들고 있다”며 “벌써 반년째 뉴진스에 대한 피곤한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며 민 사내이사를 대표로 복귀시켜달라고 주장했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추석되니 '424만원' 따박따박"...직장인은 '못' 받는다
- “나쁜 짓 절대 안 해” BJ 세야, 거짓말했나…마약 혐의로 구속
- 3세 아이 순장.. 금동신발 나온 무덤의 주인은?
- “광고라고? 액션영화 아냐?”…역대급 퀄리티에 '깜짝'
- “회사 때문에 20kg 쪘다”…다이어트 위해 퇴사한 여성
- 이주영 “전공의는 안 돌아온다…더 나빠질 상황만 남았다”[만났습니다①]
- `500만원 웃돈` 임영웅 암표에 칼 빼든 정부…징역 3년·벌금 상향 추진
- ‘신데렐라 탄생’ 절반 뚝…생애 첫 우승자 8명→4명, 왜
- '꽃중년' 신현준, 12세 연하 아내 깜짝 공개…"남편 고발하려고"
- 이연희 엄마 됐다…"11일 득녀,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