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 번째 집들이에 이어 또 인사 드리는 집순이 유니 입니다. 그동안 새 식구가 생겨서 제 생활도, 집도 많이 변했는데 이렇게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서 좋네요 ☺ 저희는 12년차 부부로 강제 딩크였다가 (😂) 얼마 전 아기가 태어났어요 👶🏻
반려견 칸쵸까지 복작복작해진 집에서 퇴근하면 육아하고 집 치우느라 바쁘지만 안락한 내 집에서 평범하고 안전한 일상을 즐기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답니다.
1. 도면
옥탑방과 옥상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에 반해서 탑층 아파트로 이사 온 지 어느덧 7년이 되었어요. 33평형 아파트이고 1층엔 거실, 주방과 방 3개, 그리고 2층엔 옥탑방과 옥상 공간이 있어서 아지트처럼 사용 중인 옥탑방은 셀프 시공으로 꾸며 더 애정 가득한 공간이에요.
옥탑방 뿐 아니라 집 모든 공간을 셀프로 시공 해서 더 애정 가득한 우리 집. 천천히 소개해보겠습니다.
2. 거실
하루 중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 이사 전부터 시공 되어 있던 폴리싱 타일 덕분에 화이트 컬러의 수납장과 실링팬, 연그레이 컬러의 소파로 심플하게 꾸며 보았어요.
계절마다 러그나 식물로 포인트만 주어도 공간이 더 풍성해지는 느낌도 들고요 😘
다양한 컬러로 꾸미는 홈스타일링을 좋아해서 컬러감이 돋보이는 소파도 사용해봤는데, 거실이 화사해지고 유니크해 보여서 마음에 들어요 :)
좋은 기회로 다양한 소파를 사용해보았는데 다양한 구조로 가구배치를 좋아하는 저는 모듈 소파가 제일 마음에 들더라고요 :)
칸쵸는 소파 쿠션인가요...😂 ㅎㅎㅎ 아주 자연스럽게 위치해있는 움직이는 가구(?)입니다.
양쪽에 배치해서 남편과 편하게 쉬기도 좋고 한 덩치하는 반려견 칸쵸도 매일 소파 하나 차지하고 있는데 분리가 되니 자리 싸움 할 일 없어 모두가 편안해요 😚
알루아의 투명한 아크릴 스틸 테이블로 장식해보기도 했습니다. 조약돌 같은 모양과 곡선의 디자인이 거실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현실 거실.. 지금은 아기 때문에 매트를 깔아 놓아서 놀이방 같지만.. 저는 행복합니다. (눈물)
3. 베란다 Before
거실엔 작은 베란다가 있는데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지 고민하다가 셀프로 가벽을 만들고 폴딩도어를 설치해서 알파룸처럼 꾸며보았습니다.
사이즈를 잘 재서 석고보드 주문 후, 가벽을 만들고 벽엔 페인팅하고 바닥엔 카페트 타일을 깔아봤어요!
거실 베란다 After
짠! 페인트까지 칠해주니 완전 다른 공간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이 공간에서 일도 하고 간단하게 식사도 하고, 작지만 아늑해서 자주 들어가 있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육아에 지쳐 혼자 있고 싶을 때마다 힐링하는 공간이 되어버렸어요.
어떤 조명을 달지 고민하다가 심플한 팬던트 조명으로 선택해봤는데 덕분에 더 아늑한 공간 완성입니다.
행복한 디저트 타임 🤎
예쁜 식기류, 예쁜 데스크테리어와 함께 즐기는 여가시간은 정말 꿀 같은 시간이나 다름 없죠 :)
사용하다 보니 햇빛이 강해서 급하게 블라인드를 설치했는데, 진작 설치할 걸 그랬어요. 블라인드 덕분에 공간이 더 예뻐져 버렸어요 🤍
베란다 공간을 사용하지 않을 땐 이렇게 커튼을 치면 감쪽같죠?
4. 침실 1
침실은 옵션인 붙박이 장과 화장대 외에 침대와 TV만 두고 온전히 휴식만 할 수 있게 꾸며봤어요.
구축 아파트라 그런지 안방이 거실보다 사이즈가 커서 라지킹 사이즈 침대를 두어도 공간이 여유로워 답답하지 않고 큰 가구가 없으니 침실에 들어가면 기분도 편안해지더라고요~!
이동이 편한 스탠바이미를 사용중인데 각도 조절은 물론 어디서든 편하게 드라마 볼 수 있어 드라마순이인 저는 대만족! 요 근래 들어 제일 #잘산템 이에요 >.<
5. 주방 Before
아무 생각 없이 예뻐 보여서 고른 타일은 사이즈가 작아서 간격 맞추기 정말 힘들었는데 한 장 한 장 돌탑 쌓는 마음으로 붙이고 밤색 컬러의 줄눈까지 완성했을 때 저 정말 울었잖아요..ㅠㅠ
업체에 맡기면 되는데 어설프게 할 줄 알아서 매번 고생 중인 사람..😂
주방 After
예쁜 집 주방들은 상부장이 없더라고요? 질 수 없으니 (뭐가..) 과감하게 상부장 철거하고 타일 시공부터 페인팅까지 셀프로 완성 시킨 주방입니다 ㅎㅎㅎㅎ
사실 상부장을 없애니 보기에는 예쁜데 수납 공간이 부족해서 이번 기회에 안 쓰는 그릇들은 싹 정리하고 주방 옆 수납장에 정리해봤는데 수납 공간도 해결하고 오히려 깔끔해져서 더 마음에 들어요.
처음엔 민트 컬러로 하부장 페인팅했다가 지금은 웜베이지 컬러로 바꿔봤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요!
식기세척기가 일체형이 아니라 식세기장까지 페인팅 할 수 있어 좋고 고심해서 고른 주방후드는 주방 포인트로 딱!
확실히 시공 전보다 예뻐졌죠? ㅎㅎ 직접 만들어 볼 때마다 뿌듯한 주방입니다!
6. 침실 2
저희 집에서 제일 작은 방인 이 공간은 침실이었다 다이닝룸이었다 가족룸이었다가 다시 침실로 돌아온 곳(..!)
가구배치와 소품만으로 다양하게 꾸며봤는데 바꿀 때마다 마음에 들어서 큰일이에요 🤣
매번 다양하게 바뀌는 카멜레온 같은 공간 한번 보고 가세요 ~
3인용 소파를 두고 남편과 둘이 앉아 간식을 먹으며 빔 프로젝터로 영화보는 재미가 쏠쏠 ~
아늑한 공간에서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힐링 그 자체에요 🤍
이 방에서 제일 잘산템은 바로 블라인드 가벽인데요.
공간 분리도 깔끔하게 해주고 인테리어 효과도 엄청나요!
같은 가구여도 배치를 다르게 하면 매번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7. 아기방 Before
정사각형 구조의 작은 방은 구조도 심심하고 문 열자마자 전면이 창문이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그래서 마음 가는대로 일단 유럽미장 시공을 하고, 빈티지하게 꾸며봤답니다.
빈티지 무드 가득한 철제 침대와 선반을 달아주고 여기저기 옮기느라 상처투성이인 책상을 배치하니 따뜻한 느낌 가득하죠 🤎
요렇게 사용하다가 아기가 생기고 엄마 취향 듬뿍 담아 아기 방으로 꾸며봤습니다.
아기방 After
아기가 다양한 색감을 보고 자라면 좋을 거 같아 벽엔 분할 페인팅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평범한 아기 침대도 벽과 어울릴만한 컬러로 페인팅 해봤어요.
잘 쓰지 않아 창고에 있던 선반도 꺼내와서 남은 페인트로 칠해주니 침대와 세트같이 예쁘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아기가 태어나니 아기를 혼자 재울 수 없어 아기 침대는 엄마 침대 옆으로 옮기고 지금은 매트를 깔고 놀이 방처럼 쓰고 있는데요.
의도하지 않았지만 매트와 벽 컬러가 잘 어울려서 포토존이 되어버렸답니다 >.<
8. 옥탑방
약 20평 면적의 옥탑방은 꽤 넓어서 홈카페존과 침실을 분리해서 꾸며보았습니다.
9. 홈카페
밋밋했던 벽에 타일 시공과 페인팅으로 포인트를 주고 사용하지 않던 서랍장을 두니 그럴듯한 홈카페존 완성! (칸쵸.., 뭐하니?)
그런데 쓰다 보니 다른 분위기로 바꿔보고 싶어서 페인팅으로 기존보다 톤 다운 시키고 어울리는 소품들을 배치 후 사용중이에요.
바로 옆 벽은 목재 주문 후 붙여서 아트월처럼 꾸며봤어요.
간단한 작업으로 드라마틱하게 변신 완료 ㅎㅎ
옥상으로 연결 된 문 열어두면 따뜻한 바람이 들어와서 기분 좋아져요 :)
지금도 너무 잘 골랐다 싶은 하늘색 컬러와 가구들 조합! 너무 근사하지 않나요?
이렇게 간단한 시공으로 공간이 예뻐지니 멈출 수가 없어서 맞은 편 벽까지 도전해보았습니다 🤣
10. 옥탑방 침실
요즘 꽂힌 그린 컬러로 꾸며 본 옥탑방에 위치한 침실 💚
컬러감 가득해 예뻐진 옥탑방 침실은 저희 집 최애공간이랍니다.
+Bonus!) 그 외의 공간
이제 날씨가 좋아졌으니 고기도 굽고 아기와 피크닉도 할 예정이라 설렘 가득! 옥상에 이렇게 피크닉 공간도 마련해 두었답니다.
그리고 요즘은 욕실 타일 시공 도전해보려고 공부 중이에요! 시공 전 욕실은 맛보기로 살짝 보여드릴게요 😗
마치며
취향 가득 담아 직접 꾸민 집에서 우리 가족 모두 편안하고 아늑하게 보낼 수 있어 감사한 요즘이에요.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 자주 기록하면서 집을 가꿔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