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1만원에 남매 하원 도우미 구해요”...면접땐 요리테스트 통과해야된다는데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10. 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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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과 8살 하원 도우미로 요리와 운전, 돌봄을 바라는 공고 글에 비판이 일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애 하나도 아닌 둘을 자기 차로 픽업까지 시키면서 시급이 말도 안 된다", "채소 안 먹는 아이를 위해 요리도 하고 운전도 하고 냉장고 털이도 하고 놀아줘야 한다니,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기름값은 주는 건지, 차량유지비가 더 들겠다", "하원 도우미는 미리 준비된 요리만 차려주고도 보통 시급이 1만5000원이다", "자기도 1만원 받고 남의 애 저렇게 안 볼 거면서 너무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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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모습.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4살과 8살 하원 도우미로 요리와 운전, 돌봄을 바라는 공고 글에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당근 아르바이트 게시판에는 ‘아이들의 식단을 맡아주세요’란 제목의 구인 글이 올랐다.

글쓴이 A씨는 “8세 남아, 4세 여아 가정”이라며 “아이들 하원 시간에 맞춰 픽업한 후 집에서 저녁밥 먹이고 놀아주는 게 업무”라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시급은 1만원이다.

A씨는 자격 요건에 대해 “첫 번째가 가장 중요하다. 큰아이가 야채를 안 먹는다. 야채를 거부하지 않도록 요리를 잘해주실 분, 냉장고 (식재료) 털기 잘해주실 분을 구한다”며 “필요한 재료는 무엇이든지 제공 가능하다. 요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차량 보유자여야 한다”며 “첫째와 둘째를 픽업해 와주셔야 하기에 차량도 필수”라고 전했다.

A씨는 “평일 주 5일 근무고, 공휴일은 모두 쉴 수 있다. 공휴일도 가능하시다면 협의 후 진행하겠다”며 “시간은 오후 4시30분~7시30분, 하루 3시간이다. 간혹 퇴근 시간이 늦어질 경우 추가 비용을 드리겠다”고 했다.

A씨는 면접 시 요리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가장 중요하기에 기분이 상하시더라도 이 조건은 꼭 시행하겠다”며 “그냥 보고 막 신청하지 마시고 신중한 결정 후 신청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은 “애 하나도 아닌 둘을 자기 차로 픽업까지 시키면서 시급이 말도 안 된다”, “채소 안 먹는 아이를 위해 요리도 하고 운전도 하고 냉장고 털이도 하고 놀아줘야 한다니,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기름값은 주는 건지, 차량유지비가 더 들겠다”, “하원 도우미는 미리 준비된 요리만 차려주고도 보통 시급이 1만5000원이다”, “자기도 1만원 받고 남의 애 저렇게 안 볼 거면서 너무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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