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댄서 가비가 산부인과에 방문해 난소 나이를 검사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현재 나이 31살인 가비의 난소 나이가 43세로 나왔기 때문인데요. 검사 결과를 들은 가비는 "충격적이다. 나 집에 가고 싶다. 카메라 좀 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난소 나이는 난자 개수가 많다는 뜻일 뿐, 93년에 만들어진 난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당장 임신은 잘 되는데 친구들보다 임신 가능한 시기가 빨리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0대 여성이라면 난소 건강 체크는 필수
여성은 태어날 때 100만~200만개의 난자를 갖고 태어나지만, 나이가 들면서 난자의 수는 꾸준히 감소합니다. 난자는 새로 생겨나지 않기 때문에 난소 기능이 떨어지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죠. 여성은 35세를 기점으로 난자의 급격한 감소를 경험하며 임신율 및 출산율도 점차 떨어집니다. 40세 이후의 임신 가능성은 5% 정도로 매우 낮아지죠.
문제는 난소 건강이 저하되면 임신과 출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내막암 등 여성 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최근에는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의 요인으로 젊은 여성들층에서도 난소 기능 저하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당장 임신 계획이 없더라도 난소 나이를 조기에 파악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건강한 삶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
난소나이를 확인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생리 3일 차에 검사를 받아야 하는 시기 제한이 있습니다. 월경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 정확한 검사가 결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죠. 반면 AMH(항뮬러관호르몬) 검사는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 난소 나이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월경 주기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1~2일 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 이상이 있을 경우 빠르게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난소 나이 보다 중요한 건 ‘실제 나이’
AMH 검사를 통해 난소에 남아 있는 난자의 개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AMH 수치가 같은 연령대 평균보다 높다면 난자 개수가 나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는 의미로 난소가 젊다는 것이고, 반대로 낮다면 개수가 적어 난소의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난소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임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에요.
난소 나이는 임신 가능한 시기를 예측하는 지표일뿐, 실제 임신 성공률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실제 여성의 나이’입니다. 예를 들어, 실제 나이가 40대인데 난소 나이가 30대로 나왔다면 난자 개수가 30세만큼 남았다는 의미이지, 난자의 질이 30대만큼 좋아서 임신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이죠. 또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경우 난포 개수가 많아 AMH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으므로 방심하고 병원 방문을 미루면 안됩니다.
반대로 AMH 수치가 낮다고 무조건 난임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어요. 실제 나이와 여러 요인을 종합해 난자의 질이 결정되기 때문인데요. 20대 여성이라도 난소 나이가 40대로 나왔다면 무조건 시험관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난임 요인이 없다면 충분히 자연 임신이 가능하거든요. AMH는 임신을 준비한다면 유용한 지표이지만 임신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절대적 수치는 아니며 정확한 진단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난소 노화 예방하려면 건강한 습관 만들기
AMH 검사는 조기 난소 부전을 예측하고, 난자 동결이나 호르몬 요법을 시작할 시점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30대 여성이라면 1~2년마다 정기 검진을 통해 난소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 폐경이 평균 나이대보다 더 일찍 올 수도 있고, 배란이 어려울 수 있어요.
난임이 의심되는 경우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이를 제외하고는 비급여지만 3~5만원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입니다. 이미 감소한 AMH 수치를 높이기는 어렵지만 금연과 절주,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면 급격한 난소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관리로 건강한 난소를 유지한다면 자연 임신도 충분히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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