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 얼굴 본 지 얼마나 되셨나요? 매일 보는 배우자 말고, 따로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는 말이 낯설게 들리실 겁니다.
그런데 65살이 넘으면 가족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자리가 생깁니다. 3위부터 1위까지, 자주 만날수록 노년이 편해지는 관계를 알려드립니다.

3위. 나이 차이가 나는 아랫세대
손주든 조카든, 동네 젊은 사람이든 상관없습니다. 세대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면 쓰지 않던 표현을 쓰게 되고 모르던 세상을 듣게 됩니다. 노년학 연구에서는 세대 간 교류가 잦은 노인일수록 우울 척도가 낮게 나온다고 보고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젊은 사람에게 뭔가를 물어보는 자리를 만들어 보세요. 가르치려 들지 않고 묻기만 하면 됩니다.

2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의 이웃
자식은 멀리 있고 친구는 차를 타야 만납니다. 그런데 몸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사람은 걸어서 5분 거리에 사는 사람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 때 눈인사 한 번, 이름 한 번 부르는 것으로 충분히 시작됩니다. 부담스러운 왕래가 아니라 얼굴을 아는 사이가 되는 게 목적입니다.

1위.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오랜 친구
65살 이후 가장 자주 만나야 하는 관계 1위는 돈도 체면도 걸려 있지 않은 옛 친구였습니다. 가족에게는 걱정될까 봐 못 하는 말을, 이런 친구에게는 할 수 있습니다. 하버드 성인발달연구는 노년의 건강을 가장 잘 예측한 변수가 재산이 아니라 관계의 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그중 한 명에게 전화를 걸어 보세요. 용건은 없어도 됩니다.
그럼 무엇부터 해볼까요?
세 관계를 다 챙기려 하면 금방 지칩니다. 오늘은 하나만 하세요. 오래된 친구 한 명에게 안부 전화 한 통, 그거면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그 통화가 끝난 뒤에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오늘 건 전화 한 통이 10년 뒤 내 곁에 남을 사람을 만듭니다.
출처 : '관계의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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