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DF, 아스널 탈락 주범으로 지목 당해…“큰 잘못 저질렀다” 극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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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무대에서 탈락한 가운데, 토미야스 타케히로(25)가 탈락 주범으로 뽑혔다.
아스널의 레전드인 티에리 앙리(46·프랑스)는 토미야스의 잘못된 수비 판단으로 인해 아스널이 실점을 내줬다고 분석했다.
축구 프로그램 패널로 활동 중인 앙리는 아스널의 실점 장면을 돌아보면서 토미야스의 움직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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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아스널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무대에서 탈락한 가운데, 토미야스 타케히로(25)가 탈락 주범으로 뽑혔다. 아스널의 레전드인 티에리 앙리(46·프랑스)는 토미야스의 잘못된 수비 판단으로 인해 아스널이 실점을 내줬다고 분석했다.
아스널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4시즌 UCL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종합 스코어 2-3으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아스널이 후반 막판까지 공격을 시도했지만, 요주아 키미히(29)에게 내준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아스널은 바이에른 뮌헨(8회)보다 더 많은 슈팅(15회)을 시도하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15개의 슈팅 중 골문으로 향한 슈팅이 3개에 그칠 정도로 정확도가 아쉬웠다. 아스널의 아쉬웠던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는데, 후반 18분 상대에게 실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수비 집중력도 아쉬웠다. 많은 수비수가 있었지만, 그 누구도 키미히의 움직임을 견제하지 못하며 실점을 허용했다.
축구 프로그램 패널로 활동 중인 앙리는 아스널의 실점 장면을 돌아보면서 토미야스의 움직임을 지적했다. 앙리는 18일 글로벌 매체 ‘CBS 스포츠’를 통해 “득점 상황 당시 리로이 사네(28)는 경기장 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사네가 그 자리에서 어떻게 득점할 수 있을까? 그런데 토미야스는 사네를 보고 있었다. 수비 간격을 좁혀야 했다”라고 토미야스의 착오를 비판했다.
아스널의 실점 상황 당시 토미야스는 사네를 견제했는데, 사네가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전달한 후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경기장 밖으로 잠시 이탈했다. 토미야스는 사네가 경기에 관여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동료들과 수비 간격을 좁히지 않았고, 결국 아스널 진영에 공간이 발생했다. 이 틈을 노린 키미히가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하면서 아스널의 UCL 여정이 막을 내렸다.
이러한 상황을 본 앙리는 화를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앙리의 반응에 대해 “앙리가 실점 장면에서 토미야스의 잘못이 컸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미야스가 득점 가능성이 떨어지는 사네에게 너무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 장면을 본 앙리가 몹시 화가 난 듯했다”라고 전했다.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인 토미야스는 아비스카 후쿠오카, 신트트라위던, 볼로냐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중앙과 측면 수비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그는 넓은 수비 범위와 출중한 대인방어 능력을 기반으로 아스널의 주요 수비 자원으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공식전 25경기에 나서며 입지를 유지했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빈틈을 내주며 역적이 되고 말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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