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가장 타고 싶은 차량으로는 가족 중심의 공간형 밴부터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SUV, 감성 주행을 중시한 고성능 전기차까지 다양하게 꼽혔다. 카니발과 팰리세이드, 디펜더, 아틀라스, 타이칸은 각각 공간, 안전, 주행감, 실용성, 감성이라는 핵심 요소로 여름 피서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대면 중고차 플랫폼 리본카가 최근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름휴가철 차량 이용 설문조사'에 따르면 SUV가 47.4%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단(21.6%), 캠핑카(20.2%) 순이었ek. 구체적인 모델 중에서는 기아 카니발이 19.8%로 1위를 차지했다.
●카니발, 피서철 패밀리카 1위의 이유

기아 카니발

기아 카니발기아 카니발은 실용성과 공간 활용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갖춘 패밀리카다. 2025년형 더 뉴 카니발은 외관 디자인 변경과 함께 스티어링휠, 실내 디지털 인터페이스, 시트 레이아웃까지 전면 개선됐다. 7인승 모델은 2열 시트를 전후좌우로 이동할 수 있어 어린 자녀나 고령 부모 동승 시도 유용하며, 막대형 레버로 직관적 조작이 가능해졌다.
9인승 모델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해 피서철 장거리 이동 시 정체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트렁크 공간은 유모차, 아이스박스, 텐트 등 부피가 큰 캠핑 장비를 실어도 여유가 있고, 시트 폴딩 시 풀플랫으로 전환돼 간이 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높은 연비(복합 13.0km/ℓ)와 정숙성을 모두 확보해 도심·고속도로를 가리지 않고 활용 가능하다.
●팰리세이드, 고속·정숙·가족 모두 만족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카니발보다 더 강력한 성능과 고급감을 갖춘 대형 SUV로, 올해 하이브리드 트림이 추가되며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최고출력 334마력, 복합 연비 12.7km/ℓ로 출력과 연비를 모두 만족시키며, 8단 자동변속기와 전자제어식 서스펜션이 조화를 이뤄 장거리 고속주행에서도 안정감을 제공한다.
'스테이 모드'는 시동 없이 외부 전력 사용이 가능한 기능으로, 차량 대기 시 실내 에어컨을 약 40분간 가동할 수 있다. 여름철 차량 내 대기 시간이 긴 가족 여행에 실질적인 편의성을 더한다. 실내 구성도 탑승객 중심이다. 2열 독립 시트는 냉풍 통풍이 가능하고, 3열 시트 역시 여유 있는 레그룸으로 성인 탑승에도 무리가 없다. 팰리세이드 역시 9인승 모델 기준으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하다.
●디펜더 OCTA, 오지형 여행의 최종병기

올 뉴 디펜더 OCTA

올 뉴 디펜더 OCTA 에디션 원올 뉴 디펜더 OCTA는 오프로드 주행과 고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SUV다. 4.4리터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은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결합돼 제로백 4.0초, 최대토크 76.5kg·m의 폭발적인 힘을 낸다. 여기에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 OCTA 모드 등 최신 오프로드 기술이 탑재돼 사막, 암벽, 폭우 등 어떤 환경에서도 대응 가능하다.
이 차량은 개발 단계에서 빙판(스웨덴), 사막(두바이), 협곡(미국 유타) 등 전 세계 극한지에서 110만㎞ 이상 주행 테스트를 거쳤다. 도강 깊이 1m, 열차단 쉴드, 보강형 오일 쿨러와 라디에이터 등 내구성과 극한 내열성도 검증됐다. 20인치 랠리 타이어와 촙드 카본 인테리어, 한정판 '에디션 원' 구성은 희소성과 감성 모두를 충족시킨다. 가격은 2억2497만~2억4257만원.
●아틀라스, 수입 SUV의 실용 해답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국내 수입 대형 SUV 중 가장 긴 전장(5095mm)을 자랑하며, 실내 2+3+2 또는 2+2+2 구성으로 선택의 폭이 넓다. 기본 트렁크 공간은 583ℓ이며, 3열·2열을 순차적으로 폴딩하면 최대 2735ℓ까지 확장된다. 플랫 폴딩 구조로 차박·캠핑 활용도도 높다.
파워트레인은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273마력)과 8단 자동변속기, 전자제어 4모션 AWD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1600rpm부터 토크가 뿜어져 나오며, 복합 연비는 8.5km/ℓ다. IQ.드라이브 기반의 반자율 주행 보조 기능은 기본이고, 하만카돈 오디오, 3존 에어컨, 마사지 시트, 30색 앰비언트 라이트 등 편의 사양도 기본이다. 가격은 6770만~6848만원, 트레이드인 시 최대 200만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타이칸 GTS, 여름밤 퍼포먼스의 감성 정점

포르쉐 타이칸 GTS

포르쉐 타이칸 GTS포르쉐 타이칸 GTS는 고성능과 감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순수 전기 스포츠 세단이다. 최대출력 700마력, 제로백 3.3초, 2단 변속기 기반의 폭발적 가속력은 여름밤 고속도로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푸시 투 패스' 기능은 10초간 70kW 부스트를 제공하며, 계기판에 애니메이션 링이 표시되는 등 감각적 연출도 더했다.
전용 GTS 섀시와 PASM 서스펜션, 뒷바퀴 조향 시스템은 민첩한 조향과 안정적 핸들링을 구현한다. 실내는 블랙 가죽 스포츠 시트, 스포츠 스티어링휠, 알루미늄 페달로 감각을 더했고, 외관은 하이글로시 블랙 디테일과 앤트러사이트 그레이 포인트로 마무리된다. 가격은 1억799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